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7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거래액은 12조9625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새롬 기자 |
통계청, 2020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장마까지 더해지면서 7월 온라인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3일 통계청은 '2020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7월 PC기반 및 모바일기반 인터넷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8%(1조7653억 원) 증가한 12조9625억 원이다.
운영 형태에 따라 온라인몰 거래액이 9조570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온·오프라인 병행몰 거래액은 3조3923억 원으로 7.6% 감소했다.
취급상품 범위에 따라 종합몰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한 8조8103억 원, 전문몰 거래액은 5.2% 신장한 4조1522억 원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한 음식 주문은 매월 늘어나고 있다.
상품군별로 이 기간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66.3%(5493억 원) 증가했으며, 농·축·수산물 구매는 72.8%(1946억 원) 신장했다.
음·식료품 구매는 46.7%(5090억 원), 생활용품은 48%(3957억 원) 늘었다.
반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 이용은 지난달에 이어 7월에도 크게 줄었다.
이 기간 레저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67.8%, 여행 및 교통서비스 51.6% 감소했다. 이외 의복(0.4%), 패션 용품 및 액세서리(9.3%) 거래액도 줄었다.
'엄지족'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1.2% 신장한 8조7833억 원이 됐다. 이에 따라 이달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3.1%P 증가한 67.8%가 됐다.
통계청 측은 "코로나19로 소비행태가 변화하면서 배달음식, 신선식품, 간편조리식, 쌀, 과일 등 신선식품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라면서 "외부활동 자제로 가정 내 생활필수품, 집 꾸미기 용품, 냉방가전 등 거래는 증가했지만 영화관람이나 여행 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