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디지털헌금바구니 출시…서비스 확대할 것"[더팩트|문수연 기자] KB국민은행은 비대면으로 성금을 납부할 수 있는 '디지털헌금바구니'를 출시한다.
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디지털 성금 서비스 1호 사업은 개신교 성도와 교회를 대상으로 한다. 성도는 교회를 방문하지 않아도 헌금할 수 있고, 교회는 헌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헌금은 앱을 다운받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고, 교회는 가까운 KB국민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는 교회가 늘어나면서 KB국민은행은 이같은 환경을 반영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다.
디지털헌금바구니에 대한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KB국민은행은 "헌금봉투의 색상, 성경문구 설정 등을 통해 실제 헌금봉투처럼 구현했다"며 "성도는 기도제목 작성 등 감사의 마음과 헌금을 간편한 방식으로 납부할 수 있다. 종교단체는 헌금 내역, 기도제목 등을 편리하게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헌금바구니를 시작으로 다른 종교단체나 전통시장 등 디지털 금융지원이 필요한 곳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성도들의 정보 보호를 위해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면서 "언택트 시대에 금융 지원이 필요한 영역에 지속적으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회적 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라 교회 등의 대면 종교집회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헌금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종교단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은행들은 종교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성도들이 헌금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 중이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