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전년比 카드승인액 늘었다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0.09.02 15:30 / 수정: 2020.09.02 15:30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7월 카드승인금액은 77조7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했다. /더팩트 DB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7월 카드승인금액은 77조7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했다. /더팩트 DB

증가폭은 둔화…재난지원금 효과 사라져[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 7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카드승인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달 대비 증가율이 둔화됐다.

2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7월 카드승인금액은 77조7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19억5000만건으로 2.9%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달(6월) 대비 둔화됐다. 카드승인금액은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5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6% 늘었고,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난 6월에는 11.0% 대폭 증가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대부분 소진돼 증가폭은 줄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소비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카드승인액을 살펴보면 운수업의 타격이 가장 컸다. 7월 운수업의 카드승인액은 70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5200억 원) 대비 54.1%(8200억 원) 급감했다. 다만, 전달(5700억 원)과 비교했을 때는 1300억 원 늘었다.

숙박·음식점의 카드승인액은 10조8800억 원으로 전달(10조3300억 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2.3% 줄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0.7%), 교육서비스업(6.9%),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3%) 등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모두 감소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전자상거래·배달 등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5% 증가했다.

8월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카드승인액은 다시 주춤할 전망이다. 여신협회는 "7월 중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진정됐고 일상생활에 복귀하면서 평년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며 "8월에는 코로나19가 재확산 모습을 보인 만큼 카드 승인금액 증가세가 주춤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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