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김해국제공항에 주기돼 있는 항공기 23대 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으로 이동시켰다고 2일 밝혔다. /에어부산 제공

9월 2일 전 항공편 가운데 90편 비운항 예정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에어부산이 9호 태풍 '마이삭'의 피해 예방을 위해 김해국제공항에 주기돼 있는 항공기 23대를 인천·김포국제공항으로 이동시켰다고 2일 밝혔다.

피항된 항공기 규모는 인천공항 17대, 김포공항 6대 등이다. 에어부산이 태풍 피항을 위해 대규모로 항공기를 이동시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태풍의 경로가 부산을 관통하고 그 강도 또한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이 결정했다"라며 "특히 인천공항의 경우 주기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긴급 항공기 피항을 위해 공항 유도로에도 주기가 가능하도록 허가하는 등 국토교통부와 양 공항공사 적극적인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이날 전체 국내선 항공편 120편 가운데 90편을 사전 비운항 조치했다. 일부 지방의 경우 내일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만큼 3일 운항편도 추가로 비운항 될 수 있다는 게 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항공편 운항에 대한 변동 사항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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