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바로 픽업', '딜리버리', '월간 구독', '와인 스마트 오더' 등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파리바게뜨 제공 |
파리바게뜨,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픽업·딜리버리' 강화
[더팩트|문수연 기자]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베이커리업계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바로 픽업', '딜리버리', '월간 구독', '와인 스마트 오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하며 국내 고객을 끌어모아 변화하는 소비 트렌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1988년 1호점을 오픈한 후 1996년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현재까지 업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장 수 3459개를 기록하며 업계 2위인 뚜레쥬르 1347개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파리바게뜨는 1위 자리를 더욱 공공히 하기 위해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화한 소비 패턴에 대응해 '바로 픽업 서비스'와 '파바 딜리버리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바로 픽업'은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결제한 뒤 가까운 매장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파리바게뜨는 2018년 자체 배달앱 '파바 딜리버리'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으나 고객들이 파바 딜리버리앱보다 통합 배달앱을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바로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을 늘렸고, 2월에는 요기요, 7월에는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시작했다.
채널 확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픽업 서비스 이용자는 급증했다. 8월 한 달 동안 오전 시간대 이용률이 전월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또한 '파바 딜리버리' 8월 배달 주문량도 7월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점포별로 생산한 지 1시간 이내의 제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해 바로 주문할 수 있는 '갓 구운 빵'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것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에 구독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지난 7월에는 '월간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반복 구매율이 높은 커피와 샌드위치 세트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30일간 이용할 경우 개별 구매가격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베이커리업계 최초 와인 스마트 오더 서비스인 '내 집 앞의 와인샵'을 론칭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긴 장마로 '홈술족'이 늘어나 와인 매출이 증가하자 해피앱을 통해 와인을 선결제하면 원하는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SPC그룹 소속의 소믈리에가 파리바게뜨 베이커리 제품과 어울리는 제품을 엄선해 차별화했으며, 추후 내추럴, 바이오다이나믹 와인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도화할 예정이며, 소비자와 매장 근무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안전하면서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