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지켜라" 카드사 ATM·CD 수수료 줄인상 
  • 황원영 기자
  • 입력: 2020.09.02 09:25 / 수정: 2020.09.02 09:25
카드사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지급기(CD) 이용 수수료를 100원에서 200원가량 줄인상하고 있다. /더팩트DB
카드사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지급기(CD) 이용 수수료를 100원에서 200원가량 줄인상하고 있다. /더팩트DB

"ATM·CD 운영사가 인상 요구"[더팩트│황원영 기자] 카드사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지급기(CD) 이용 수수료를 줄인상하고 있다. 올해 초 신한·KB·우리·삼성카드가 수수료를 올린 데 이어 하나카드도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수익성 보전을 위한 방침이라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달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코리아세븐, 한네트, 청호이지캐쉬, 에이티엠플러스 ATM·CD를 통한 현금 인출·이체 수수료를 기존 800원~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원~2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부터 신한·KB국민·우리카드는 한국전자금융 등 ATM·CD 운영업체의 요구에 따라 수수료를 200원가량 인상한 바 있다.

수수료 인상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모바일 금융거래 발달에 따라 현금 사용이 줄어 ATM·CD 사용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운영비용은 그대로 들어가면서 수익성을 지키지 못한 운영업체가 인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수수료 전액은 카드사가 아닌 ATM·CD 운영사에 돌아간다.

다만, 수수료 인상에 따라 ATM·CD를 이용하는 고객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ATM·CD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 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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