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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MZ세대 잡아라" 롯데百, 신규 브랜드 육성 나서
입력: 2020.09.01 16:50 / 수정: 2020.09.01 16:50
롯데백화점이 신규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선다. 사진은 스노우보드 브랜드 비에스래빗 화보컷.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신규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선다. 사진은 스노우보드 브랜드 '비에스래빗' 화보컷. /롯데백화점 제공

'비에스래빗' 영등포점 오픈…'에이지' 스니커즈 본점 팝업스토어 열어

[더팩트|한예주 기자] 롯데백화점이 신규 브랜드 육성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마니아들과 MZ세대들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를 들여옴으로써 브랜드에는 판로 확대 및 인큐베이팅의 기회를 제공하고, 백화점에는 젊은 고객들을 유입하고자 함이다.

1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5일 영등포점에 스노우보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비에스래빗'을 신규 오픈한다고 밝혔다.

비에스래빗의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학동 플래그십 스토어가 유일하며, 백화점 입점은 이번이 최초다.

비에스래빗은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강남점에서 최근 진행한 스노우보드 연합 패밀리세일에서 6일 동안 총 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신규 고객 창출에도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비에스래빗 구매 고객 중 최근 1년 동안 백화점 구매 이력이 없었던 고객의 비중이 66%였으며, 특히 20대~30대의 경우 75%에 달했다. 기존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은 고객들이 스노우보드 행사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3일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에 스니커즈 브랜드 에이지의 팝업 스토어를 연다. 사진은 에이지 화보컷. /롯데백화점 제공
오는 3일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에 스니커즈 브랜드 '에이지'의 팝업 스토어를 연다. 사진은 '에이지' 화보컷. /롯데백화점 제공

오는 3일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에 독특한 아웃솔 디자인으로 유명한 '에이지(AGE)' 스니커즈가 팝업 스토어로 오픈한다.

에이지는 스트릿 기반 스니커즈 브랜드로,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와 콜라보한 상품을 런던 패션위크에 선보이기도 했다. 론칭 이후 영국, 호주, 홍콩 등 세계 전역 15개국 30여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국내에는 홍대 플래그쉽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점 오픈 프로모션으로 9월 3일부터 17일까지 20% 브랜드데이를 진행하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슈레이스, 15만 원 이상 구매 시 미니백 등 선착순 한정으로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50만 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패션 유튜버 '깡스타일리스트'와 협업해 '롯데온(ON)'에서 에이지의 상품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유다영 롯데백화점 스포츠 치프바이어는 "국내 브랜드 중 잠재력이 풍부한 브랜드가 많아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브랜드 발굴에 나섰다"며 "비에스래빗, 에이지 스니커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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