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 "원가 부담 커져 가격 인상"[더팩트|문수연 기자] '식탁물가'에 빨간불이 켜졌다. 장마와 태풍으로 채소·쌀 가격이 급증하면서 즉석밥 가격까지 올랐다.
오뚜기는 즉석밥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고 1일 밝혔다. 2017년 이후 3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오뚜기는 최근 주원료인 쌀 시세가 꾸준하게 오르면서 원가 부담이 커져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장마에 태풍이 이어지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수확에 차질이 생겨 채소와 과일값도 치솟았다.
채솟값은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8월 초에 비해 배추는 45%, 무 22%, 고추는 72% 상승했다. 특히 배추와 고추값은 '심각' 수준에 도달했다.
여름 김치의 주재료인 열무 가격도 전년 대비 34.5% 올랐고, 1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는 50% 상승했다. 대상 종가집은 지난달 정원e샵에서 열무김치 판매를 한시 중단하기도 했다.
과일값도 대폭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하면 사과는 41%, 수박은 68%, 참외는 13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