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지난달 16~30일 반찬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5.7% 늘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제공

코로나 재확산 이후 전체 반찬류 매출 '껑충'…통조림햄 '인기'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반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지난달 16~30일 사이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반찬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45.7%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15일의 관련 상품 매출 신장률(20.5%)의 두 배 수준이다.

상품별로 장조림, 깻잎, 무말랭이 등 밑반찬 매출 신장률이 53.8%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햄∙소시지 매출은 34.6%, 정육 27.9%, 통조림 27.3%, 김치 21.4% 올랐다.

상권에 따라 반찬류 매출은 주택가 입지에 있는 점포에서 판매되는 경우가 36.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룸 및 오피스텔에서 판매되는 경우는 전체의 14.2%였다.

가장 많이 구매한 반찬은 스팸 등 통조림 햄이다. 소용량 김치, 참치, 조미김, 골뱅이, 고추장 삼겹살, 꽁치 통조림, 소시지 야채볶음, 오삼불고기, 양념 깻잎 순으로 매출 상위 상품에 올랐다.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같은 기간 덮밥∙국밥류 매출 역시 38.4%, 냉장면(메밀국수 등) 37.0%,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25.1%, 국∙탕∙찌개류 21.6% 증가했다.

CU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편의점에서 반찬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집 앞 편의점에서 주요 먹을거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개별 점포의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상품들을 강화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더욱 확대하는 등 고객 만족과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이날 밑반찬 모둠세트인 '편의로운 집반찬'을 출시했다. 9월 동안 알뜰 장보기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콩조림, 쇠고기장조림 등 20가지 상품들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