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30대 영끌 매수 안타깝다' 발언한 김현미 장관 "공급 기다려야"
입력: 2020.08.31 16:49 / 수정: 2020.08.31 16:49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패닉 바잉' 용어는 불안감 조성 지적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대 청년들이 주택 매수를 서두르는 것에 대해 조금 더 기다리는 게 필요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김현미 장관은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의 '30대가 '영끌(영혼까지 끌어서 돈을 마련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로 집을 사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 것에 유감을 표명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30대 청년들이 당장 영끌해서 집을 사는 것보다 서울과 신도시에서 공급될 물량을 생각해 조금 기다렸다가 적정하고 합리적 가격에 분양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현미 장관은 20·30대 젊은층들이 '패닉 바잉(공황 구매)'라는 용어가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현미 장관은 "'패닉바잉'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청년들의 마음을 급하게 할 우려가 있다"라며 "용어에서 순화되는 분위기가 되면 청년들에게도 도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김현미 장관은 지난 25일 국토위 결산심사에서 법인과 다주택자 등이 보유한 매물을 주로 30대가 매물한 사실에 대해 영끌을 언급하면서 안타까움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김현미 장관은 "법인과 다주택자 등이 보유한 주택 매물이 많이 거래됐는데 이 매물을 30대가 영끌로 받아주는 양상이다"며 "법인 등이 내놓은 매물을 30대가 영끌해서 샀다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이후 미래통합당이 김현미 장관의 발언에 대해 "집값은 올려놓고 내 집 마련해보려는 불안한 30대에 장관은 '안타깝다'고 조롱한다"며 "국민을 조롱하는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김 장관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한 ‘시무 7조’를 읽었냐는 통합당 의원들의 공세에 "읽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후 읽어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알겠다"고 답했다.

시무 7조는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을 '진인 조은산'이라고 칭한 글쓴이가 쓴 게시글이다. 이중에는 김현미 장관을 겨냥해 "집값이 11억원이 오른 곳도 허다하거늘, 어느 대신은 현 시세 11%가 올랐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대목이 있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kun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