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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공모 시작날…"SK바이오팜때보다 어려워요"
입력: 2020.09.01 00:00 / 수정: 2020.09.01 00:00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SK바이오팜의 경쟁률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카카오게임즈 온라인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사 경쟁력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남궁훈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SK바이오팜의 경쟁률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카카오게임즈 온라인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자사 경쟁력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남궁훈 대표. /카카오게임즈 제공

"게임즈 공모주청약, 바이오팜보다 높은 경쟁률 예상"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하반기 IPO(기업공개)시장 최대어인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시장 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청약이 앞서 공모를 진행한 SK바이오팜 이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면서 일찍부터 공모주를 포기한 투자자들도 나타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가는 2만4000원이며 공모규모는 3840억 원이다.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공모는 개인투자자들과 업계로부터 관심이 큰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를 하루 앞둔 전날(31일)에는 CMA(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 잔고가 60조 원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의욕이 확인되기도 했다.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의미의 증권 은어) 또한 점쳐지며 공모주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지난 7월 2일 상장한 이후 4거래일 만에 공모가(4만5000원)의 599%(26만95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공모 흥행을 거둔 SK바이오팜처럼 시장의 평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모금이 책정됐다. 더불어 증권가에서 제시한 적정 주가는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찍부터 공모주 청약을 포기한 개인투자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공모주를 얻기 위해 넣어야 하는 증거금 액수가 매우 높은 반면, 엄청난 경쟁률로 인해 실상 손에 쥐는 공모주가 몇 주 안될 수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지난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보다 경쟁률이 더 높아 400대 1을 기록한다고 가정한다면, 개인투자자는 1억2000만 원을 투자해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를 25주가량 받을 수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SK증권 지점에 SK바이오팜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박경현 기자
지난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보다 경쟁률이 더 높아 400대 1을 기록한다고 가정한다면, 개인투자자는 1억2000만 원을 투자해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를 25주가량 받을 수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SK증권 지점에 SK바이오팜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박경현 기자

개인투자자가 5000만 원을 증거금으로 넣는다면 SK바이오팜과 같은 경쟁률(323대 1)이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손에 얻는 주식은 12주에 불과하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결과 SK바이오팜이 나타낸 경쟁률(835.66대 1)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증거금이 몰렸던 SK바이오팜때보다 기관의 경쟁이 더 치열했다는 뜻이다. 만일 일반 청약 경쟁률이 400대 1이 된다면, 개인투자자는 1억2000만 원을 투자해야 25주가량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눈치싸움 역시 SK바이오팜때보다 더욱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액수의 증거금이라도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에서 거래하면 받을 수 있는 주식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번 청약 신청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에서 진행한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증거금마련에 눈치싸움까지 해야하는데 피로감을 느껴 공모주 청약을 포기했다는 입장을 비쳤다.

한 개인투자자는 "나같은 소액투자자는 몇 천 만원을 증거금으로 넣어도 청약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 수가 얼마 안돼 공모주는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증거금을 늘리기 위해 몇 천 만원 더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차익을 실현해 대출이자를 갚으면 그리 높은 수익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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