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지난 6월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목캔디, 찰떡파이 가격을 평균 10.8% 인상했다. /롯데제과 제공 |
롯데제과 "경영 제반 환경 악화로 가격 인상"
[더팩트|문수연 기자] 식품업계가 각종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 판촉비 등의 상승으로 경영 제반 환경이 악화 등을 이유로 식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오는 9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목캔디와 찰떡파이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갑 타입의 목캔디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 대용량 제품들은 가격을 유지하고 용량만 축소한다. 둥근 용기 타입 목캔디는 137g에서 122g으로, 대형 봉타입은 243g에서 217g으로 축소한다.
찰떡파이는 용량을 축소한다. 6개들이는 225g에서 210g, 10개들이는 375g에서 350g으로 줄였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6월에도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의 파인트, 컵 등 가격을 평균 10.5% 인상한 바 있다.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바와 컵은 3900원에서 4300원, 콘은 3800원에서 4300원, 파인트는 1만500원에서 1만1600원으로 인상됐다.
과자,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유제품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낙농가와 유업계는 생산비 증가를 이유로 내년 8월부터 원유가격을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인상하기로 지난 7월 합의했다. 원유가격이 인상되면 우유는 물론 우유를 원료로 하는 아이스크림, 커피, 빵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8년 원유가격이 인상된 후 서울우유, 남양유업 등이 가격을 3.6%, 4.5%씩 올렸다. 내년 원유 가격 인상 폭은 2018년 인상 폭(ℓ당 4원)의 5배에 달해 우유 가격도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