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팽택에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 짓는다
  • 서재근 기자
  • 입력: 2020.08.26 15:53 / 수정: 2020.08.26 15:53
현대모비스는 2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왼쪽부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설립을 위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입주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26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왼쪽부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설립을 위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입주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355억 투자…오는 9월 착공[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모비스가 충주, 울산공장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경기도 평택에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을 짓는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평택 신공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포승지구(BIX)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는 1만6726㎡ 규모로 현대모비스가 355억 원을 투자해 오는 9월부터 착공에 돌입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만 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전용 모듈부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이번 평택공장 투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선제적인 투자로 전동화 차량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내고 미래차 경쟁력도 한층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와 대규모 양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충주 전동화 핵심부품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2018년 충주2공장, 지난해에는 울산에 전기차 핵심부품 전용공장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평택 신공장은 충주, 울산에 이어 수도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으로 기아차 화성공장과는 약 13km 거리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기존 친환경차 전용공장인 충주와 울산을 잇는 삼각편대를 형성, 앞으로 제품 개발과 물류효율성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평택공장에서 전기차용 핵심부품(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통합한 PE모듈과 섀시모듈(전후륜 차량하체부품류)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PE모듈은 기존 내연차의 엔진역할을 담당하는 구동부품으로 전기차 전용 모델에 최적화된 핵심부품으로 최근 차종 증가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내년 15만 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 최대 30만 대에 달하는 PE모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모듈BU 전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세그먼트별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체계와 최신 설비를 갖춰 업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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