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온라인, 상반기 매출액 1240억 원…전년比 62%↑
  • 이민주 기자
  • 입력: 2020.08.26 11:19 / 수정: 2020.08.26 11:19
한섬은 온라인몰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신장한 124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예주 기자
한섬은 온라인몰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신장한 1240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예주 기자

회원 수 26만 명 증가…우수고객 서비스·온라인 퍼스트 전략 주효[더팩트|이민주 기자] 한섬의 온라인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6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섬 온라인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신장한 1240억 원이다. 온라인몰에는 더한섬닷컴・H패션몰・EQL이 포함됐다.

같은기간 더한섬닷컴 매출액은 370억 원, H패션몰 매출은 400억 원이다.

이 기간 온라인 패션몰 회원 수도 26만 명 증가했다.

상반기 온라인몰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났다. 더한섬닷컴 누적 회원 수는 36만 명, H패션몰 누적 회원 수는 116만 명이다.

한섬은 더한섬닷컴만의 차별화된 '우수고객 서비스'와 '온라인 퍼스트 전략'이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섬은 올해 초 더한섬닷컴의 온라인 멤버십 등급을 4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해 우수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멤버십 등급은 연간 구매액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기존 프렌즈(200만 원 미만)・크루(200~500만 원)・매니아(500~1000만 원 이상)・스타(1000만 원 이상) 등급에 추가로 '더 스타' 등급을 신설했다. 더 스타 고객을 위해 전문 상담사를 배치하고, 고객 개개인을 위한 신속하고 차별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이들 고객에게는 무료로 홈피팅 서비스인 '앳홈 서비스'와 "퀵 배송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한섬은 우수 고객 서비스 강화와 온라인 퍼스트 전략이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과 회원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섬 제공
한섬은 우수 고객 서비스 강화와 온라인 퍼스트 전략이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과 회원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섬 제공

더한섬닷컴 상담 서비스도 연장했다. 한섬은 기존 오후 6시까지 운영되던 상담 서비스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3시간 연장했다. 그 결과, 더한섬닷컴 스타와 더 스타 등급 회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온라인 퍼스트 전략'도 온라인 사업부문 매출과 회원 수 증가에 힘을 보탰다.

한섬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봄・여름(S/S)시즌 온라인 물량을 지난해보다 160% 늘렸다. 이 덕에 물량이 원활히 수급되고 독점 상품 공급이 이뤄지면서 30~40대 신규 고객들이 유입됐다.

이 밖에도 지난 2월부터 진행된 김나영, 문정원, 최겨울 등 인기 인플루언서와 SNS 협업도 회원 수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섬은 온라인 사업 부문 성장세가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달 중순에 H패션몰을 전면 리뉴얼해 더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신규 브랜드 등 콘텐츠를 개선해 온라인 패션몰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과거 메르스와 신종플루 발생 당시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었다"며 "온라인 마케팅 확대로 매월 5000명가량 증가하던 신규 회원 수가 지난 3월부터는 2만 명가량으로 네 배 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개의 온라인 패션몰을 삼각편대로 앞세워 한섬만이 선보일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콘텐츠로 국내 오프라인 패션 시장은 물론 온라인 시장까지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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