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의 차기은행장 최종 후보가 다음달 초 확정된다. /더팩트 DB |
김태오 DGB회장·은행장 겸직체제 올해 말 종료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DGB대구은행이 9월 초 제13대 은행장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차기 은행장은 앞서 최종 후보자(숏리스트)에 오른 황병욱 부행장보와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가운데 결정된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차기 대구은행장 선정을 위한 CEO 육성프로그램 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최종 차기 은행장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월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태오 회장을 DGB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오는 12월31일까지 한시적인 겸직체제를 결의한 바 있다.
이는 당시 10개월여 이어진 경영 공백에 따른 것으로, 김 은행장은 조직의 안정과 후계 양성을 위한 한시적인 겸직을 수락하고 내부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재육성체계 도입을 약속했다.
국내 금융권 최초로 진행된 DGB CEO육성 프로그램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른 최고경영자 육성 및 승계절차 수립을 위해 2년에 걸쳐 후보자에 대한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 현직 임원 19명을 대상으로 DGB포텐셜 아카데미, 외부 전문 코치와의 1대 1 코칭, 다면평가 및 심층인성검사 프로그램과 전략과제 발표 등을 1년동안 진행한 결과, 황병욱 부행장보, 김윤국 부행장보, 임성훈 부행장보 등 최종 3인의 숏리스트를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숏리스트 후보군은 2단계 심화 교육 및 평가 프로그램으로 중요 계열사 OJT, 집중 어학능력 개발과정,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1대 1 멘토링 과정인 CEO 아카데미와 경영 이슈에 대해 집중 토의하는 DGB 경영자세션 등을 실시했다. 또한 그룹 토의 등을 통해 은행장 후보로서의 비전 및 사업계획 발표로 2단계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예상외의 변수로 내정자 선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지주 및 은행 모든 사외이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육성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음달 최종 내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