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명절 승차권은 100% 비대면으로 판매된다. 사진은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서울역 KTX 매표소 앞 모습. /이새롬 기자

9월 29일~10월 4일 승차권 대상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추석 명절 기차 승차권은 100% 비대면으로 판매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의 현장발매는 폐지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올해 추석 명절 승차권을 사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다음달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간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열차 등의 승차권이다.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를 진행할 예정인 SRT 운영사인 SR 역시 모든 예매를 100%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 승차권 운영 기간은 코레일과 마찬가지로 9월 29일부터 10월 4일이다.

현장발매 폐지로 인해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 등 IT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우선 예매와 전화접수가 활용된다. 코레일은 예매 첫날인 1일(오전 9시~오후 1시)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해 취약계층만 예매가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등록 장애인만 승차권 예약이 가능하다. 철도회원이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하면 된다. 비회원인 경우 전화 접수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다만 전화 접수는 선착순 1000명에 국한된다.

둘째 날인 2일부터는 장애인과 노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온라인을 통해 명절 승차권 예매가 가능하다. 2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승차권, 3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매가 이뤄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SR은 다음달 8일부터 10일까지 추석 명절 승차권을 사전 판매한다. /코레일, SR 홈페이지 화면 캡처

SR도 첫날인 8일 취약계층 우선 예매를 진행한다. 좌석의 10%가 취약계층에 우선 배정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온라인 또는 전화접수로 예매를 진행하면 된다. SR회원인 취약계층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SR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 접수를 신청해야 한다. 비회원이나 온라인 사용이 어려운 경우 500명에 한해 전화 접수를 받는다.

이어 9일에는 경부선, 10일에는 호남선의 전 국민 대상 예매가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뤄진다. SR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올해 추석은 입석승차권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레일과 SR은 최대한 많은 이용객의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편도 6매, 왕복 12매까지로 예매를 제한할 방침이다. 전화접수는 1인당 편도 3매와 왕복 6매로 제한된다.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한 코레일 운영 열차 승차권은 3일 오후 3시부터 6일 자정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SRT 승차권은 10일 오후 3시부터 14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승차권이 취소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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