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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코로나 1차 방어 성공…재확산 속 대응 전략은?
입력: 2020.08.25 13:30 / 수정: 2020.08.25 13:30
25일 이케아코리아는 2021년 회계연도 브랜드 캠페인 발표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전략으로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민주 기자
25일 이케아코리아는 2021년 회계연도 브랜드 캠페인 발표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전략으로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민주 기자

FY19 매출 33% 신장 "홈퍼니싱 관심 증가 덕…출점 지속할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가구 공룡' 이케아가 내년도 경영 전략 키워드로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최근 도심형 매장을 늘리고 있는 이케아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변수 속에도 호실적을 낸 가운데 최근 재확산 국면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이케아코리아(이케아)는 이날 2021년 회계연도(FY21) 브랜드 캠페인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올해 매출 33% 신장…코로나 속 선방 비결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케아는 2020년 회계연도(FY20) 실적을 공개됐다. FY20은 2019년 9월~2020년 8월까지다.

이케아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신장한 663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방문객은 1232만 명으로 31% 늘었으며, 온라인 방문객은 14% 증가한 4473만 명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케아는 △신규 매장 출점(3개)과 △비대면 서비스 강화 전략 효과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이케아 기흥점, 지난 2월 이케아 동부산점, 3월 도심형 매장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첨호점을 냈다. 여기에 근거리 배송 서비스, 온라인 픽업, 전화 주문 및 플래닝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 3월 200여 개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일부 있었다고도 했다. 다만 코로나19가 홈퍼니싱(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금세 회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대표는 "두 개의 신규 매장 오픈이 올해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접근성이 높아진 점과 편의성을 높인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며 "여기에 적시에 가격을 낮춘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3월부터 방문객, 매출이 감소했다 늘었다 하는 시기가 지속됐다"며 "그러나 회복도 빨랐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신장했다며, 신규 매장 출점 등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간담회 캡처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신장했다며, 신규 매장 출점 등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간담회 캡처

◆ 내년은 지속가능성의 해…도심형 농장·바이백 서비스 '첫선'

이런 추세에 맞춰 내년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케아는 신규 캠페인 '내가 아끼는 집, 나를 아끼는 집'을 발표했다. 이케아는 21FY를 지속가능성의 해로 삼고 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이케아가 되기 위해 3가지 키 드라이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3가지 키 드라이버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 △자원순환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다.

구체적으로 도심형 농장 '이케아 파르마레', 매입 후 재판매하는 '바이백 서비스', 전기차 가구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30년까지 전체 상품군에 재생 가능 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2025년까지 전 세계 가구 배송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관련 신제품도 출시한다. △산소 배출 효과가 있는 대나무 선반 △PET 병에서 추출한 호일로 코팅한 서랍 앞판 △군리드 공기정화 커튼 △물 사용량을 줄여주는 코브라 수도꼭지 등이다.

요한손 대표는 "21년을 지속가능성의 해로 삼고 10개년 계획을 수립했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조하겠다. 이케아의 행보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 재확산 국면 속 도심형 매장 출점 전략을 이어가겠다며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케아 제공
국내 코로나 재확산 국면 속 도심형 매장 출점 전략을 이어가겠다며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케아 제공

◆ 코로나 재확산하는데…도심형 매장 출점 문제없나?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지만 신규 출점 계획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케아는 한국 내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내년에도 신규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라며 다만 자세한 위치 등은 논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오는 27일 신도림 현대디큐브시티 매장 내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신도림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요한손 대표는 "이틀 후 두 번째 도심형 매장을 낼 계획이며 내년에도 신규 출점 계획을 갖고 있으나 상세 사항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한국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더 많은 매장을 내겠다는 것"이라며 "정확히 언제 어디에 매장을 만들지는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 방역을 강화해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도 했다.

정완숙 이케아 매니저는 "자사는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당국의 권고사항을 따르고 있다"며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수시로 관련 안내방송을 하고 발열체크 등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재확산 국면을 맞아 이케아 레스토랑 내 입장 요건도 강화했다. QR코드 인증 후 입장하도록 했다"며 "이외에도 방문객 수 조정을 위해 주자창 차량 대수를 제한하고 객 수도 제한하고 있다. 도심형 매장에서도 방역수칙을 지키고 추가적인 안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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