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자차구매 비율 '쑥'…내수판매·등록대수↑
  • 박경현 기자
  • 입력: 2020.08.24 15:26 / 수정: 2020.08.24 15:26
코로나19 기간인 올해 상반기 동안 자동차 구매와 등록대수가 모두 늘어났다. /더팩트 DB
코로나19 기간인 올해 상반기 동안 자동차 구매와 등록대수가 모두 늘어났다. /더팩트 DB

상반기 내수판매 93만대…전년 동기대비 7.2% 증가[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올해 상반기 자차구매와 자동차 등록대수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 대수가 2400만 대를 돌파해 총 2402만3083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344만대보다 1.43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 역시 93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중고차 거래 건수는 올해 192만400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81만4000대에서 6.1% 증가했다. 신차와 중고차 판매건수가 모두 늘어 자차 구매가 커진 것이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출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3.4% 감소한 82만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와 등록대수 증가는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축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침 중 하나로 개소세 70% 인하 정책을 펼친 바 있다.

등록된 자동차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하이브리드·수소 자동차가 전체 등록 차량 가운데 2.9%(69만대)를 차지했다. 이는 비중이 2.3%였던 전년 동기보다 0.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기차는 11만1307대, 하이브리드차는 57만506대, 수소차는 7682대를 기록했다. 국산과 외산의 비율은 9대 1이었다. 국산차는 총 2148만대로 89.4%를 차지했고 수입차는 254만대로 10.6%에 그쳤다.

백승근 국토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동차 등록 대수가 올 상반기에 2400만 대를 돌파했고 이러한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추세에 맞춰 자동차 등록, 정비, 검사, 튜닝, 매매, 폐차 등 생애주기에 맞춘 자동차 통계관리를 선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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