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외형 아웃렛 매출 최대 43% 감소…코로나 재확산에 소비심리 꽁꽁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주말 사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감소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21~23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일제히 줄었다.
먼저 롯데백화점 21~23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요일(8월 23~25일) 대비 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매출 역시 각각 15%, 12% 떨어졌다.
지난주 평일보다 더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18~20일 매출 감소 폭은 3~15% 수준이다.
대형마트 역시 코로나19에 더해 의무휴업일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의무휴업일을 제외한 21~22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매출은 의무휴업일이 포함된 2주 전(7~8일) 대비 3.3% 줄었다.
쇼핑몰과 아웃렛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같은 기간 롯데 교외형 아웃렛 매출은 43%, 현대아웃렛 매출은 16.7% 줄었다.
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외부 활동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된 탓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말 매출 감소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며 "전날(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소비자들의 공포심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당분간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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