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리뉴얼한 신세계 강남점 3층은 120여 점의 작품을 채운 아트 스페이스로 꾸며졌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
신세계백화점 "차별화된 쇼핑 경험 선사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신관 증축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재단장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품들을 매장에서 상설 전시하는 것은 물론 직접 판매까지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강남점 3층 명품 매장은 회화, 사진, 오브제, 조각 작품 등 120여 점을 가득 채운 아트 스페이스로 꾸며졌다. 매장 벽과 통로, 고객 라운지 곳곳에 작품을 설치했다.
신세계갤러리에서 직접 운영하는 해당 공간에는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돕는다. 김미영, 김영세, 김혜나, 김환기, 박경아, 버넌 피셔, 서정빈, 양홍규, 윤향로, 전현선, 차규선, 허명욱, 허우중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7개의 벽면으로 구성된 매장 속 아트월은 사진부터 회화, 조각까지 다채로운 작품이 있다. 거장 김환기의 '메아리', 스페인의 대표 조각가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추상 조각을 모티브로 한 아트 상품도 감상할 수 있다.
신세계 강남점 3층은 국내 최대 해외 패션 전문관이기도 하다. 1050평 규모로 리뉴얼한 이곳에선 140여 개의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편집숍 '분더샵'은 기존 의류 매장 외에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를 소개하는 '분더샵 스테이지'와 다양한 주얼리를 소개하는 '주얼리 존'을 새롭게 선보인다. 분더샵 스테이지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브랜드는 프랑스 럭셔리 모자인 '메종 미쉘'이다. 오는 9월 17일까지 강남점 3층에서 만날 수 있다.
신규 브랜드도 대거 입점한다. 오는 10월 8일엔 국내 최초로 보테가베네타의 의류 전문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며, 로에베, 알렉산더 맥퀸 단독 매장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신규로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 임훈 강남점장은 "4년 만의 첫 리뉴얼을 맞아 국내 최대 해외 패션관의 문을 열었으며, 업계 처음으로 매장 곳곳에 미술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