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녹스, 美 나스닥 상장…SK텔레콤 선제 투자 빛 볼까?
  • 이민주 기자
  • 입력: 2020.08.23 13:22 / 수정: 2020.08.23 13:22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는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SK텔레콤 제공

21일 신흥성장기업 자격으로 상장…SKT "공동 사업 추진할 것"[더팩트|이민주 기자] SK텔레콤이 투자한 의료장비 기술기업 나녹스(Nano-x)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안착했다.

23일 SK텔레콤은 나녹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신흥성장기업 자격으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상장가는 18달러이며, 이날 종가는 20.56% 오른 21.7달러를 기록했다.

나녹스는 이스라엘 기업으로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기업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기반 디지털엑스레이 기술을 토대로 '나녹스 아크(Nanox Arx)'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나녹스 아크는 기존 엑스레이 장비보다 가격과 성능이 우월한 의료 장비다.

이런 나녹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자, 이 회사에 선제 투자를 감행한 SK텔레콤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 두 차례 나녹스에 투자한 바 있다. 투자 금액은 총 2300만 달러(273억 원)로 SK텔레콤은 나녹스 주식 총 260만7466주를 확보했다.

주식 확보에 따라 SK텔레콤은 나녹스의 특수관계인에 이은 2대 주주로 경영과 글로벌 사업 전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녹스를 발굴했다며, 향후 나녹스와 공동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여러 차례 기술력을 검증한 후 투자를 진행했다"며 "향후 나녹스 핵심 반도체 제조 공장(FAB)을 한국에 건설하고, 5G·AI 등을 활용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나녹스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나스닥 기업 공개가 이루어졌다"며 "나녹스와 함께 차세대 의료 기술, 5G·AI를 융합한 결과물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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