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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세우는 명품…내달부터 '까르띠에'도 가격 올린다
입력: 2020.08.21 17:23 / 수정: 2020.08.21 17:23
까르띠에가 다음 달부터 전제품 가격 인상에 들어간다. /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까르띠에가 다음 달부터 전제품 가격 인상에 들어간다. /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 캡처

티파니앤코·오메가도 가격 인상…혼수철 앞두고 특수 노려

[더팩트|한예주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다음 달 1일 전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명품 브랜드들은 콧대를 높이는 모양새다.

21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명품 카페 등엔 까르띠에 매장 매니저들이 우량고객(VIP)들에게 보낸 가격 인상 메시지가 공유돼있다. "9월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니 원하는 제품이 있다면 그 전에 구입하라"는 내용이다.

예물로 인기가 많은 러브 반지, 러브 팔찌 등의 주얼리는 4~5%가량 가격이 인상된다. 탱크 솔로 시계 가격은 현재 57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5.3% 오른다.

티파니앤코 역시 오는 25일부터 목걸이와 팔찌 등 주요 주얼리 제품 가격을 올린다. 티파니앤코는 지난 6월 일부 주얼리 가격을 7~11% 인상한 이래 2개월 만의 가격 조정이다. 오메가도 다음달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5%가량 올리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가격을 인상하는 브랜드들이 주얼리와 시계가 주력인 점을 볼 때 가을 혼수철을 앞두고 일제히 가격 인상에 동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은 국내에서 매년 1~3회가량 가격을 인상해 왔는데 주로 결혼식이 몰린 봄과 가을에 가격을 올린다"며 "실제 얼마나 오를지는 당일이 돼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샤넬의 '오픈런' 대란 만큼은 아니지만 가격 인상 소식을 듣고 까르띠에 매장을 찾는 이들이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 까르띠에의 경우 재고가 없더라도 디파짓(보증금)을 지불하면 인상 전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루이비통, 불가리, 구찌, 프라다 등 유명 명품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을 못 가게 되자 예물을 고르는 신혼부부들, 해외여행을 즐겨 했던 젊은층 등이 명품 소비에 지갑을 열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점쳐진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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