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가 물류센터 내 조끼 관련 방역을 소홀히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마켓컬리 제공 |
"방역 소홀히한 사실 없다"…이달 안에 조끼 대신 명찰로 변경 약속
[더팩트|이민주 기자] 마켓컬리가 물류센터 내 방역을 소홀히 했다는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21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안내문을 내고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매체는 마켓컬리 물류센터 근무자들이 작업 시 착용하는 조끼를 세탁하지도 않고 돌려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센터에는 일용직 근무자가 착용하는 조끼들이 플라스틱 바구니에 쌓여있어 다른 근무자가 입던 것을 다음 근무자가 아무거나 골라 입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에서 근무하는 일용직 근로자만 1000여 명이다.
이에 마켓컬리는 모든 안전 조끼에 매일 1회씩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영상 증거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켓컬리는 "자사는 물류센터 내 방역을 소홀히 한 사실이 없으며 보도 내용이 사실과 차이가 있다"며 "물류센터 근무자가 착용하는 모든 안전 조끼에 대해 매일 소독 작업을 진행하며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사항은 서울시에서 준 양식에 의거해 진행하고 있으며, 방역 활동은 서울시에 매일 보고하고 있다"며 "매일 1회 조끼 소독 작업을 진행하는 영상을 각 센터별로 촬영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마켓컬리는 "현재 물류센터 내 조끼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에도 자사는 자발적으로 매일 1회 소독 작업 및 주 1회씩 세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더불어 지난 15일부터는 세탁 작업 빈도를 주 1회에서 주 3회로 확대했다. 이는 자사가 서울시에 제안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안으로 조끼 대신 명찰을 착용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마켓컬리는 "물류센터 근무자가 안전 조끼를 착용하는 이유는 센터 출입 시 구별을 위해 필요한 방법이었다"며 "앞으로 자사는 안전 조끼와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조끼 대신 명찰을 착용하는 방식으로 8월 안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동시에 선제적으로 코로나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자사는 위생 상태를 무책임하게 방치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