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기간이 길어지면서 전자랜드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났다. /이민주 기자 |
전자랜드 "8월 제습기 판매량 최근 5년 새 가장 많아"
[더팩트|이민주 기자] 올해 장마가 길게 이어지면서 제습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20일 전자랜드가 장마 기간(6월 24일~8월 16일) 제습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8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매량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치다. 올해 8월 1~16일 제습기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 기간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4% 늘었으며, 전달과 비교하면 72% 신장했다.
전자랜드는 장마 특수 효과로 제습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제습기가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실제 지난해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 감소하기도 했다.
또 제습기 성수기는 6~7월로 8월에는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장마가 8월까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도 제습기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제습기는 빨래는 물론 옷장의 숨은 습기까지 제거하는 등 성능이 탁월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라며 "가전제품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기후 예측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가전제품 판매 예측도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