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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보호에 인력난 해소까지…대기업, 중소기업 성장 지원 활발
입력: 2020.08.20 11:00 / 수정: 2020.08.20 11:00
LG전자는 지난해 211건의 협력사 기술 자료 임치를 지원했다며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20일 밝혔다. /더팩트 DB
LG전자는 "지난해 211건의 협력사 기술 자료 임치를 지원했다"며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20일 밝혔다. /더팩트 DB

LG전자, 협력사 기술 자료 임치 지원 "국내 대기업 중 최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동반 성장을 목표로 협력사,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211건의 협력사 기술 자료 임치를 지원하며 상생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지원 수치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기술 자료 임치는 협력사의 핵심 기술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보관함으로써 기술 유출의 위험을 줄이는 제도다. 협력사는 안심하고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고, 대기업은 고품질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며 협력사가 파산하거나 폐업하더라도 핵심 기술의 사용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협력사의 영업 비밀과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협력사가 기술을 임치할 때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088건의 기술 자료 임치를 지원했고, 올해도 200건 이상의 기술 자료 임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주요 부품과 공법의 경우 협력사의 동의를 받아 모두 기술 임치를 하고 있으며, 협력사가 기술 임치를 요청하는 경우에도 모두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 자료 임치 제도를 알리기 위한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 확대 적용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또한, LG전자는 협력사가 다양한 혁신 기술을 경영 전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제조 혁신 컨설팅 지원 △무이자·저금리 대출 △신부품 개발 지원 △무료 교육 지원 등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협력사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결과적으로 LG전자의 사업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선순환의 상생 파트너십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전무)은 "협력사의 기술 자료의 임치를 지원함으로써 협력사와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협력사가 안심하고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19일) 협력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우수 기술과 R&D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20년 1차 우수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 회의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협력사, 중소기업들은 온라인으로 필요로 하는 신기술을 소개받고, 미래 성장 동력과 관련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직원이 협력사와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특허를 공개하는 우수 기술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직원이 협력사와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수 기술을 소개하고 특허를 공개하는 '우수 기술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설명회에는 102개사 경영진과 연구원 등 35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유연 코팅 필름 △금속나노입자 △무전력 화학물질 감지센서 △전기자동차용 IoT 커넥티드 △전자부품 불량 검사 △스마트공장 공정 최적화 등 소재·부품·장비와 연관된 기술 분야를 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공공연구소의 소재·부품·장비 기술과 국가 전략 기술 등 63건의 우수 기술, 정부의 R&D 지원 정책 등이 소개됐다. 삼성전자가 개방한 반도체, 모바일, 가전 등의 분야 특허 8000건에 대한 이전 상담도 실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사뿐만 아니라 미거래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수 기술 설명회의 경우 급변하는 경영 환경 아래 중소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지난 2009년(총 24회)부터 진행하고 있다.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협력사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술 개발 지원은 물론 자금 지원, 혁신 활동 지원, 인력 양성 등의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탓에 협력사, 중소기업들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관련 지원 활동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190여 개 주요 협력사에 '인재 채용을 지원해드립니다'라는 메일을 발송했다. 이후 장비 제조사와 공사설비업체 등 47개 기업이 SK텔레콤에 지원을 신청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 취업포털 '사람인' 메인 화면에 'SKT 협력사 채용관'을 만들고 각 협력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장점과 비전 등을 구직자에게 소개하기로 했다.

각 협력사의 소개 자료는 전문 디자이너가 제작한다. SK텔레콤은 배너 광고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사 채용 과정도 비대면으로 이뤄질 수 있게끔 지원하고, 인재 채용 후에도 직무 및 ICT 온라인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동반 성장 담당자들이 협력사와 80여 회 순회 미팅을 했고,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강소기업에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롯데푸드, 신세계푸드, 풀무원식품, 후레쉬서브, BGF푸드 등 식품 업계 대기업들은 최근 한국급식협동조합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기업들이 도시락류 제조 중소기업에 정기적으로 위생 관리, 연구 개발 등을 지원하고, 한국급식협동조합이 중소기업의 자생력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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