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0.87% 하락한 2339.91로 출발[더팩트│황원영 기자] 코스피가 20일 오전 하락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 데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5포인트(0.52%) 하락한 2348.1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0.63포인트(0.87%) 내린 2339.91로 개장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1551억 원, 335억 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895억 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간밤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 역시 코스피 시장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19포인트(0.31%) 하락한 2만769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3포인트(0.44%) 내린 3374.85, 나스닥 지수는 64.38포인트(0.57%) 하락한 1만1146.46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장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됐다. 연준 위원은 코로나19 위기가 경제에 큰 부담을 줬으며 전망에도 상당한 위험 요소라고 우려했다.
이어 수익률 곡선 제어(YCC)와 같은 추가 부양 조치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현 상황에서는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의 혜택은 미미하지만, 대차대조표의 과도한 확대와 같은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다시 불거진 미·중 갈등도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합의 점검 회의를 자신이 취소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시가총액 10위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62%), 네이버(0.32%), LG화학(1.76%), 셀트리온(1.48%), 카카오(0.80%), 삼성SDI(0.1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04%), SK하이닉스(-1.60%), 삼성전자우(-0.50%), 현대차(-0.30%)은 약세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출판(3.78%), 가정용품(2.84%), 창업투자(2.11%), 전자제품(1.94%), 생물공학(1.74%), 생명과학(1.56%), 제약(1.37%), 음료(1.35%), 무선통신서비스(1.10%), 기계(1.04%) 등은 상승 흐름이다.
반면, 손해보험(-1.88%), 방송엔터테인먼트(-1.59%), 부동산(-1.55%), 백화점(-1.51%), 항공화물운송(-1.46%), 전기유틸리티(-1.32%), 생명보험(-1.27%), 조선(-1.26%), 해운사(-1.09%)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37포인트(0.17%) 하락한 817.3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포인트(0.26%) 내린 816.63으로 시작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75억 원을 나홀로 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6억 원, 300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0%), 씨젠(0.33%), 알테오젠(0.18%), 셀트리온제약(3.01%), 에코프로비엠(1.16%), 제넥신(0.87%)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에이치엘비(-0.33%), 케이엠더블유(-1.68%), CJ ENM(-2.29%), SK머티리얼즈(-2.19%)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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