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2020년 상반기 결산실적(분석 대상 592개사·비적정사/금융업 제외)'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25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영업이익 24%·매출 5.78% '감소'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코스피기업의 상반기 성적표가 울상을 지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은 34%,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결과를 나타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2020년 상반기 결산실적(분석 대상 592개사·비적정사/금융업 제외)'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25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13조2185억 원)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42조7000억 원으로 같은기간 24.18%(13조5992억 원) 감소했다.
매출은 943조 원으로 5.78%(57조8926억 원) 하락했다. 매출 영업이익률은 4.52%로 전년 동기대비 1.1%포인트 내려갔고, 매출 순이익률은 2.71%를 기록해 같은기간 대비 1.16%포인트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장기업 매출의 11.4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더욱 커진다. 상장법인의 상반기 순이익은 15조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08% 쪼그라든다. 영업이익은 28조 원(-35.38%), 매출액은 835조 원(-6.46%)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9.17%, 25.22% 증가해 각각 23조2000억 원, 14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8.94% 줄었다.
매출은 943조 원으로 5.78%(57조8926억 원) 하락했다. 매출 영업이익률은 4.52%로 전년 동기대비 1.1%포인트 내려갔고, 매출 순이익률은 2.71%를 기록해 같은기간 대비 1.16%포인트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
업종별 매출실적을 보면 의약품(15.97%), 음식료품(7.12%), 통신업(2.03%), 의료정밀(0.13%)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운수창고업(-15.47%), 화학(-13.12%), 철강금속(-12.43%) 등 13개 업종은 감소했다. 순이익을 볼때 음식료품·의약품·종이목재 등 6개 업종의 흑자폭이 커졌고, 화학·섬유의복·운수장비 등 8개 업종은 흑자폭이 줄어들었다. 또한 421개사(71.1%)가 순이익 흑자를, 171개사(28.89%)가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업(금융지주·은행·증권·보험 등 총 41개사)을 살펴보면 상반기 순이익이 12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14%(9468억 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6조5000억 원으로 4.58%(7970억 원) 줄어들었다. 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가량 줄어들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증권(-13.69%), 금융지주(-10.94%)등이 부진을 겪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12월 결산법인 952개사)에서 상반기 순이익은 2조57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4%(1조197억 원)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4조6996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9.11%(4711억 원)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95조32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늘었다. 매출 영업이익률은 4.93%, 매출 순이익률은 2.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포인트, 1.15%포인트 내렸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