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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사업 파는 CJ푸드빌, '작심' 체질 개선 통할까
입력: 2020.08.19 06:00 / 수정: 2020.08.19 06:00
CJ푸드빌이 사업 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뚜레쥬르 매각에 나섰다. /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사업 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뚜레쥬르 매각에 나섰다. /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 "특화 매장 늘리고, 방역 강화해 경쟁력 높일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CJ푸드빌이 지난해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올해 뚜레쥬르까지 핵심사업을 잇달아 처분, 고강도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 속에 실적 직격탄을 맞으면서 과감한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딜로이트안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 중이다. CJ는 매각 주관사 선정 후 국내외 사모펀드 등에 투자 안내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뚜레쥬르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에서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에 이어 2위다. 지난 5월까지만 하더라도 CJ푸드빌은 업계 안팎에서 거론되는 매각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3개월 만에 알짜 사업 정리를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연일 내리막 곡선을 그리는 회사 실적이 알짜 사업 정리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CJ푸드빌은 지난 2015년 이후 꾸준히 적자를 내고 있다. 매출은 2017년 1조4275억 원, 2018년 1조3716억 원, 2019년 890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2017년 38억 원,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434억 원, 40억 원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하면서 영업손실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CJ푸드빌이 운영 중인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 외식사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각 효과는 빛이 바랬다.

이에 CJ푸드빌은 지난 3월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동결 △지출억제 극대화 △경영진 급여 반납 등의 자구안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투썸플레이스 잔여 지분 15%까지 매각하는 강수를 뒀다.

CJ푸드빌은 코로나 리스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의 위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은 '코로나 리스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의 위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CJ푸드빌 제공

체질개선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CJ푸드빌은 운영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더플레이스의 위생 관리를 위한 투자 비용을 늘리고, '안심 레스토랑' 수준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O2O 서비스를 강화해 급증하는 배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2일 '빕스 얌 딜리버리'를 공식 론칭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특화 매장 리뉴얼과 실적 부진 매장 정리로 매출을 끌어올렸다"라며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고강도 자구안을 시행하며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지난달 오픈한 '빕스 프리미어 목동 41타워점'이 9월까지 예약이 꽉 차는 등 특화 매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하반기에도 꾸준히 특화 매장을 늘리고, 방역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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