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7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199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덕인 기자 |
온스당 2.5%↑…국채 수익률 급락·달러화 약세 영향
[더팩트|이민주 기자] 국제 금값이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 등에 따르면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 2.5%(48.90달러) 오른 1998.7달러(237만 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금액을 기준으로 한 상승폭은 지난 4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지난 4일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금값은 이날 다시 사상 2000에 근접하게 마감했다.
이날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2000.3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국채 수익률 급락과 달러화 약세가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 세계 2위 금광업체 배릭골드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했다는 소식도 금값 상승에 일조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32%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각국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이 금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