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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갤버즈 라이브, '소음 차단' 아쉬움 '가성비'로 달랜다
입력: 2020.08.17 00:00 / 수정: 2020.08.17 00:00
삼성전자가 독창적인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 강화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사진)를 출시했다. /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독창적인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 강화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사진)'를 출시했다. /최수진 기자

소음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아쉬움…편의성은 '훌륭'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첫 온라인 방식으로 지난 6일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신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공개한 이후 반응이 뜨겁다. 높은 충성도를 자랑하는 애플 유저들 가운데 일부는 컴팩트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삼성 측이 소개한 다양한 기능에 "이번에 나오는 갤버즈 라이브로 갈아타고 싶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직접 귀에 꽂아 사용하기 전까지 얘기다. 화면을 통해 느껴지는 신선함이 실제 오감을 만족하는지 여부는 만져보고, 들어봐야 알 수 있는 만큼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선보인 '갤럭시버즈 라이브(블랙 색상)'를 직접 사용해보고, 그 장단점을 살펴봤다.

◆ 편의성 '최상'…관리 앱 통해 내 귀에 맞는 '최적화 설정' 가능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가로세로 5㎝의 정사각 디자인으로, 큰 부피를 차지 않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큰 불편함이 없다. /최수진 기자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가로세로 5㎝의 정사각 디자인으로, 큰 부피를 차지 않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큰 불편함이 없다. /최수진 기자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작고 가볍다. 케이스는 가로와 세로 각각 5㎝의 정사각 디자인으로 큰 부피를 차지 않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큰 불편함이 없다. 가로 길이가 세로 보다 긴 전작 대비 휴대성 부분에서는 확실히 개선됐다.

케이스를 열면 강낭콩 형태의 이어버드가 나온다. 기기가 외부로 돌출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가 새롭게 채택한 디자인이다. 실제 이어버드를 착용하면 정면에서는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귀 안쪽으로 쏙 들어간다.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채용한 만큼 착용감도 좋았다. 다만, 장시간 착용할 땐 귓바퀴 쪽의 연골이 눌려 답답했다.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기기가 외부로 돌출되지 않는 디자인이다. /최수진 기자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기기가 외부로 돌출되지 않는 디자인이다. /최수진 기자

이어버드는 바깥쪽의 유광 검은색과 안쪽의 무광 검은색이 어우러져 세련미를 잘 살린다. 마이크는 이어버즈 외부에 2개, 내부에 1개 등 총 3개가 있다.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가 음향과 음질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적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스마트폰과 연동시키면 자동으로 켜지는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통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이퀄라이저 등의 기능을 세부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이퀄라이저에서는 △일반 △저음 강조 △부드러운 △풍성한 △선명한 △고음 강조 등의 음향 취향을 선택할 수 있다.

빅스비 기능을 사용한다면 '알림 읽어주기 기능'을 통해 음악 감상 도중 수신된 문자 메시지가 자동으로 읽혀 스마트폰을 만지지 않더라도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부재중 전화 요약 내용 읽어주기 △전화 통화 △알람 요약 읽어주기 △일정 요약 읽어주기 등이 가능하다. 알림 읽어주기 기능은 온·오프가 가능하다.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가 음향과 음질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적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최수진 기자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가 음향과 음질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적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최수진 기자

◆ "차이가 없다" 노이즈 캔슬링 '의문'​…배터리 성능 합격점

배터리 성능도 좋았다. 출퇴근길에 사용하기 위해 하루에 약 2시간씩 일주일간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사용했지만, 케이스를 별도로 충전한 적은 없다. 배터리는 이어버드가 60mAh, 케이스가 472mAh 수준이다. ANC와 음성명령을 모두 켜놓을 경우 이론상 충전 없이 최대 20시간가량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ANC 기능은 큰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ANC 기능에 대해 "먹먹함 없이도 차와 버스 등 저대역 배경 소음을 최대 97%까지 감소시켜 주며, 생활 속 대화나 안내방송 등은 들려주어 보다 안전하게 소음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빅스비 기능을 사용한다면 알림 읽어주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수진 기자
빅스비 기능을 사용한다면 '알림 읽어주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최수진 기자

그러나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조용한 공간에서는 미세하게나마 변화를 느낄 수 있었지만 소음이 큰 카페나 복합쇼핑몰 등에서는 ANC 기능이 추가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퀄라이저 기능으로 음향 취향을 조정할 때 더 선명한 음질이 제공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는 훌륭한 제품이었다. 웬만한 보급형 스마트폰 한 대 값에 가까운 30만 원대 이상의 고가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오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서버즈 라이브의 출고가를 19만 원대로 책정했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이 탑재된 2020년 신제품임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판단된다.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큰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 /최수진 기자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큰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 /최수진 기자

한편,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블랙·미스틱 화이트의 3가지 색상이며, 가격은 19만8000원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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