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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화장품 구매도 '언택트'…신세계인터, 온라인 뷰티 매출 459%↑
입력: 2020.08.12 16:05 / 수정: 2020.08.12 16:05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뷰티 매출이 급증했다. 사진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내 뷰티 페이지.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뷰티 매출이 급증했다. 사진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내 뷰티 페이지.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면세점서 구매하던 고가 향수, 명품 화장품 온라인 구매 늘어

[더팩트|한예주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온라인 명품 화장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9일까지 3주간 자체 온라인몰인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 내 뷰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자 온라인을 통한 명품 화장품과 향수 구매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출국 시 면세점을 통해 고가의 화장품을 구매하던 고객들이 온라인을 대안으로 선택했다는 것.

특히, 니치 향수 브랜드가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에스아이빌리지 내 유러피안 럭셔리 퍼퓸 브랜드 '바이레도'의 매출은 926%,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의 매출은 474% 급증했다.

집에서 바캉스를 보내는 홈캉스족이 늘어나면서 집 안을 향기롭게 해주는 홈 프래그런스(방향) 제품의 구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하는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동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618% 신장했는데 방향 제품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디퓨저 '프로퓨모 뻬르 앰비엔테'를 비롯해 각종 고체 방향제, 포푸리, 향초 등이 브랜드 내 매출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명품 화장품 업계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딥디크 제품 모습.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캡처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명품 화장품 업계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딥디크 제품 모습.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캡처

또한 고급 에스테틱이나 피부과를 방문하지 않고도 전문가에게 관리받은 듯한 효과를 누리려는 셀프 뷰티족이 늘어나면서 명품 스킨케어 제품의 매출도 크게 늘어났다.

스페인 스킨케어 브랜드 '네츄라 비세'와 영국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이브롬'의 동기간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970%, 1138%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한 특별 구성의 세트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럭셔리 뷰티 대전, 인기 상품 추가 할인 등의 각종 기획전과 할인 및 증정 행사 등을 통해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스아이빌리지에서는 오는 17일부터 '언택트 시향회'를 진행한다. 향수의 경우 온라인상의 설명이나 이미지만으로는 다양한 향과 노트의 변화를 느낄 수 없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향을 맡아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언택트 시향 키트'를 한정 판매한다. 구매를 원하지 않을 경우 반품 시 고객이 부담한 왕복 배송비를 포인트로 환급해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명품 화장품 업계에도 반영돼 온라인 쇼핑 비중이 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매장 못지않은 맞춤형 서비스와 가격 혜택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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