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모바일과 PC 서비스 동시 개편으로 쇼핑 편의 도모에 나섰다. /11번가 제공 |
4년만에 PC개편…모바일 '멀티탭 검색' 론칭 "직관적이고 깔끔한 쇼핑환경 제공"
[더팩트|이민주 기자] 11번가 고객 쇼핑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모바일과 PC 서비스를 동시 개편했다.
12일 11번가는 이날 모바일 앱에 '멀티탭 검색'을 도입하는 한편 4년 만에 PC 사이트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먼저 멀티탭 검색은 취향에 따라 내가 원하는 영역의 검색 결과만 골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모바일 앱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빠른 배송 우선, 최저가 선호, 후기 확인 등 고객의 쇼핑 취향에 맞게 각각 다른 검색 결과를 모아볼 수 있는 탭(TAB) 별 검색기능인 멀티탭 검색을 추가했다.
포털 서비스에서 하나의 키워드를 통합검색과 뉴스, 블로그, 이미지 등 영역을 나누어 보는 것처럼 11번가에서도 멀티탭 검색으로 고객이 원하는 검색 결과만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11번가 앱에서 검색창에 탄산수를 검색하면 △당일 발송이 가능한 상품(오늘발송) △동일 제품별 최저가 탐색(가격 비교) △실제 탄산수 구매자의 동영상 리뷰(꾹꾹) △탄산수 종류와 활용법(콘텐츠) △특가 판매 상품(쇼킹딜) 등을 화면 상단의 탭을 눌러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다.
검색 상품에 따라 연관된 11번가의 서비스 항목들이 멀티탭 검색에 자동 반영된다. 생필품이나 즉석식품 등은 오늘발송과 동영상리뷰 '꾹꾹'으로 빠른 배송과 구매 후기를 볼 수 있도록 했고 노트북이나 TV 등 가전제품은 가격 비교와 쇼킹딜로 특가 상품 중심으로 찾아볼 수 있다.
11번가는 멀티탭 검색이 더 쉽고 빠른 쇼핑, 더 직관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1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11번가는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쇼핑 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이민주 기자 |
모바일 앱 개편과 함께 PC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개편도 동시에 진행했다.
11번가는 웹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개편 이후 4년 만에 사이트를 리뉴얼했다.
모바일 앱의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PC 버전으로 가져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폰에 비해 큰 모니터 화면에 맞게 화면 구성의 가독성을 높였고, 검색창·카테고리 등의 자주 사용하는 메뉴는 화면 상단에 고정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상세페이지와 주문 결제 화면도 한 화면으로 구성해 직관적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화면 상단에 최근 본 상품 기반의 연관 추천상품을 가장 먼저 노출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11번가의 실시간 추천 로직 기반 추천 상품을 함께 제공해 상품 탐색의 폭을 넓혔다.
이기태 11번가는 검색담당은 "온라인 쇼핑의 기본은 쉬운 이용과 빠른 탐색"이라며 "11번가는 항상 고객에게 기본에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알고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1번가는 올해 상반기에만 1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낸 바 있다.
11번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48억 원, 매출액은 9% 감소한 1293억 원이다. 2분기 영업손실은 50억 원, 매출액은 1.1% 줄어든 1283억 원이다.
11번가는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효율적인 비용 집행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검색, 추천 등 쇼핑 환경 개선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