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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 베팅'에 몰린 개미…이제는 지수하락 기다린다
입력: 2020.08.18 00:00 / 수정: 2020.08.18 00:00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지수가 오른 만큼 증시의 조정 및 하락을 예상하며 손실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버스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남용희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지수가 오른 만큼 증시의 조정 및 하락을 예상하며 손실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버스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남용희 기자

증시조정 기대감에 인버스 자금 유입 '지속'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최근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끈 개인투자자들이 이제는 하락장에 베팅하고 있다. 개인들은 지수가 오른 만큼 증시의 조정 및 하락을 예상하며 손실 위험에도 불구하고 인버스 투자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동안 인버스 펀드에 1676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코스피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자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투자 역시 커진 것이다.

지난 7월 한달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X2'를 총 3685억 원가량 사들였다.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넉 달 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KODEX 200인버스2'로, 매수 규모는 2조1377억 원에 달한다.

특히 '하락장 베팅'인 인버스 펀드의 경우 투자 손실에 대한 우려가 큼에도 자금 유입이 계속되는 추세다. 인버스 펀드인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X2'의 경우 1개월 수익률 -15.78%, 3개월 수익률은 -30.63%를 기록해 큰 손실폭을 기록했다. 지수가 상승할 경우 오히려 손실을 보는 구조인데 최근 지수가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이처럼 손실이 상당함에도 인버스 펀드에 투자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주가 폭락 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KODEX200선물인버스X2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폭락장 당시 펀드 기준가가 한 달 만에 113% 치솟은 바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에 따라 종목이 고평가된 점과 일부 업종에 쏠린 상승세 심화 등을 이유로 증시가 하락 전환할 것을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증시가 급등하며 인버스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지만 반대로 주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도 커진다고 예상해 인버스 펀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버스 펀드의 경우 손실이 상당해 투기라고 불릴 수도 있음에도 최근 급등세에 따른 조정 효과로 지수가 하락 할 것을 예상한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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