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스타트업·연구소를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오벤터스' 3기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더팩트 DB |
CJ그룹, 스타트업 지원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운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CJ그룹이 차별화된 미래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스타트업의 성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운영한다.
CJ그룹은 오는 31일까지 '오벤터스(Open+Venture+Us)' 3기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벤터스' 3기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스타트업·연구소를 발굴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네트웍스, CJ라이브시티, CJ파워캐스트 등과 공동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각 분야에 맞는 기술과 사업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다.
공모 분야는 △푸드테크 △물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그룹 공통 등 총 5개다. 최대 8곳의 기업을 선정해 팀당 10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전달한다.
별도로 사업 성과와 계획을 소개하는 자리인 '데모데이'에서는 우수성을 인정받은 대상 1팀에 1000만 원, 최우수상 2팀에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또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공간 선정 가점, 신용보증기금 스타트업 네스트 및 신한금융그룹 신한퓨처스랩 추천 가점, KDB산업은행 넥스트 라운드 스페셜 IR 데이 피칭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CJ그룹은 각 계열사의 실무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을 투입, 2개월간 코칭을 통해 협업 과제에 대한 역량 강화를 이끈다. 향후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한 기업에 대해서는 공동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3기 모집에 참여하는 그룹 계열사들은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주제를 각각 선정했다.
CJ제일제당은 인공지능(AI) 기반 소셜 버즈 데이터 수집, 분석을 통한 식품 트렌드 예측 기술, CJ대한통운은 택배 화물 운송 간 촬영된 이미지에서의 상품 물성 자동 파악 기술 등을 보유한 파트너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CJ ENM은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전반에 걸친 혁신 기술 및 신규 사업모델,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머신비전을 활용한 품질·포장·제조 과정의 불량 패턴 분석기술 협력 등을 통한 사업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CJ라이브시티는 새로운 여가·놀이 경험과 디지털 개인화 서비스 사업화, CJ파워캐스트는 전시장, 테마파크 내 체험형 비대면·무인화 기술에 대해 상호 적극적으로 공조할 방침이다.
이재훈 CJ 상생혁신팀 팀장은 "AI·빅데이터 기반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함께할 스타트업과의 유기적인 협력 모델을 통해 동반 성장 기회를 지속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열사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그룹은 '오벤터스'를 필두로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 270여 기업을 지원했다. 지난해 말 기준 235명의 신규 고용 창출, 110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