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예약 첫날인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숍에서 사람들이 '갤럭시노트20'를 체험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
클라우드 게임 시대 마중물 될까, 마침내 베일 벗은 '갤럭시노트20'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신형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가 게임기 역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갤럭시노트20'를 처음 공개하면서 게임 기능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20'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인터넷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 게임을 지원한다. 그 결과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360' 게임을 '갤럭시노트20'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자사 게임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미트'에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포함하면서 이뤄졌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포르자 호라이즌 4', '기어즈 오브 워 얼티미트 에디션', '헤일로 워즈 2' 등 100개가 넘는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골자다. 다음 달 15일부터 한국·미국을 포함해 세계 22개 시장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예약 첫날인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숍에 '갤럭시노트20'이 진열돼 있다. /최승진 기자 |
이에 따라 국내 '갤럭시노트20' 이용자는 오는 9월 15일부터 관련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갤럭시 기기는 수준 높은 모바일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노트20'는 하드웨어적으로도 일반 게임기에 뒤지지 않는다. '닌텐도 스위치' 사양과 단순 비교해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6.9인치 울트라와 6.7인치 기본형 모델로 구성됐다. '닌텐도 스위치(6.2인치)'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5.5인치)'보다 화면 크기가 크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경우 초당 120장의 장면을 보여주는 120MHz 주사율로 매끄럽고 부드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별도 판매 예정인 전용 조작기를 장착하면 게임기 감성을 더 느낄 수 있다.
이와 관련,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과 캐주얼게임이 많은데 이동하면서 콘솔 게임을 이용하고 싶은 게이머 입장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갤럭시노트20'가 처음 공개되는 행사를 하루 앞두고서 삼성 언팩을 해시태그했다. 이 회사가 노트 신제품 흥행을 응원하고 나선 것을 두고 클라우드 게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노트20'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