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보탬이 되겠다"고 공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사회공헌활동을 진두지휘하며 지원 규모와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더팩트 DB |
삼성, '코로나19'이어 '폭우' 지원 앞장 "함께 극복해 나가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마땅히 사회와 나누고, 함께 하겠다"며 전사 차원의 사회공헌활동 영역 확대를 주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규모 지원에 이어 이번 폭우 피해 복구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7일 지난달부터 시작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 원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SDS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아울러 삼성은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현장을 찾아 △침수 전자제품 무상점검 특별 서비스 △이동식 세탁차량 지원 △사랑의 밥차 지원 △수해지역 중장비 지원 △삼성의료봉사단 현지 의료지원 등을 병행한다.
먼저 삼성의료봉사단은 현지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해 주민들의 건강을 점검하는 등 의료지원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 2006년부터 수해나 지진 등 재난사고 발생 시 체계적이고 신속한 의료지원을 위해 삼성의료봉사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재난 구호용 이동식 세탁 차량인 '온정나눔 세탁소'를 피해 지역에 파견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옷과 이불 등의 세탁과 건조를 지원하고, '사랑의 밥차'를 현장에 보내 식사를 제공한다.
외외에도 삼성물산은 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굴삭기, 덤프트럭, 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를 현장에 파견한다.
삼성은 7일 지난달부터 시작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3개 계열사가 참여,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 원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삼성전자서비스는 앞서 폭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부산, 울산, 대전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삼성이 기부한 긴급 구호키트 1400여 개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됐다.
삼성전자는 재난 발생 시 구호 물품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담요와 구호의류, 수건, 비누 등으로 구성된 재난 대비용 긴급 구호키트를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고 있다.
삼성의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 부회장이 '나라 경제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는 기업의 자세'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발표 때에도 "최근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나선 의료진과 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 배려를 실천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을 절실하게 느꼈다"라며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삼성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방위적 지원 활동을 진두지휘하며 사회공헌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이 지난 2월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계의 '코로나19 대응 간담회' 당시 "최선을 다해 경제 활력을 되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방법을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같은 달 삼성은 구호성금과 구호물품 등 300억 원을 기부했다.
이후 삼성은 300실 규모의 삼성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삼성의료원 의료진을 파견한 데 이어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 개를 긴급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추천받은 마스크 제조사에 삼성스마트공장지원 센터 소속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등 지원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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