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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진입 쉽지 않네…주식시장 호황인데 리츠는 '냉랭'
입력: 2020.08.06 15:25 / 수정: 2020.08.06 15:25
리츠가 투자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공모시장에서도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개최한 IPO 기자간담회 모습. /박경현 기자
리츠가 투자자들로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공모시장에서도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개최한 IPO 기자간담회 모습. /박경현 기자

성장주에 주목, 배당주 리츠 관심 하락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보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반면 리츠 공모주가 냉랭한 분위기 속에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자산가치 하락과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자 관심이 쏠리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돌파하면서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개인투자자의 주식계좌 예탁금이 증가하는 등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주식계좌 예탁금은 47조7863억 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4631억 원이 늘었다.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은 최근 공모시장으로까지 이동해 공모에 나선 기업들이 대부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역대급' 증거금이 모인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이후 공모에 나선 에이프로는 일반청약 경쟁률 1582대 1을 기록했다. 또한 티에스아이는 1621대 1, 솔트룩스는 953대 1을 기록하면서 투자 열기가 이어졌다. 지난 3일과 4일 일반 공모를 진행한 영림원소프트랩의 경쟁률은 2493대 1, 증거금은 5조 원 가량이 모였다.

반면 리츠와 관련한 공모주 청약은 이와 상반된 분위기다. 지난 4일과 5일 각각 상장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각각 2.6대 1, 9대 1에 그쳤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와 미래에셋맵스리츠는 또한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채 마감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시초가 4500원에서 6.89% 떨어진 4190원에 상장 첫 날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초가로 시작한 미래에셋맵스리츠도 3.33% 하락한 4350원이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채 마감하기도 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날(6일)도 시초가(4500원)보다 낮은 주가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한 채 마감하기도 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날(6일)도 시초가(4500원)보다 낮은 주가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리츠는 소액으로 오피스, 호텔 등 부동산에 투자해 상장주식 수익과 배당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다. 정부 공모리츠 활성화 정책에 의해 세제 혜택을 얻을 수 있고, 5~7%의 안정적인 배당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얻었다. 그러나 리츠공모가 높은 관심을 얻었던 올 초 분위기와 달리 하반기 들어 나타낸 결과는 처참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성장주 중심으로 주가 성장이 이어지면서 배당주인 리츠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를 비롯해 최근 성장이 가시화 된 업종들에 비해 배당에 대한 기대심리는 상대적으로 줄어 리츠에 대한 관심 역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피스 공실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데다, 데이터센터 등 코로나19 수혜를 받는 일부 자산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더불어 개인이 시세나 임차 계약 현황 등 자산에 대한 내용 파악이 어려운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소로 꼽았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늘어나는 점과 시세 및 계약현황과 같은 부분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도 리츠 공모에 관심이 줄어든 이유로 보인다"고 전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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