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이 통합 등급제 시행 한 달 만에 우수고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 제공

일평균 매출은 40% 껑충…등급별 혜택 강화 예정

[더팩트｜한예주 기자] '롯데온(ON)'이 통합 등급제를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우수고객 수와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5일 롯데온은 우수 고객(MVG, VIP 등급) 수가 통합 등급제 시행 전과 비교했을 때 약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수 고객의 일평균 매출 역시 40.3% 신장했으며, 하루에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숫자도 19.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쿠폰 사용률은 18.2%로 등급제 시행 전과 비교해 4.7%p 증가했으며, 앱 알림과 이메일을 통해 롯데온으로 유입하는 고객들의 비율 역시 각각 3.3%p, 5.0%p 신장했다.

롯데온은 등급제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등급별 혜택을 강화하고, 계열사 내 등급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롯데온은 상위 0.5%의 고객이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 고객의 매출 기여도가 높다. 실제로 롯데온 상반기 우수 고객의 월평균 매출은 일반 고객에 비해 4배 정도 높았다.

박성배 롯데e커머스 마케팅 팀장은 "롯데온 통합 등급제는 고객들의 반복 구매율을 높이고, 우수 고객을 락인(Lock-In) 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영 중"이라면서 "추후 통합 등급제를 비롯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굴해 온라인몰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