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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사태 보험사로 옮겨가나…삼성생명 DLS 환매 연기
입력: 2020.08.05 14:54 / 수정: 2020.08.05 14:54
삼성생명에서 주로 사모신탁 형태로 판매한 금 거래 관련 무역금융 사모펀드의 환매가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더팩트DB
삼성생명에서 주로 사모신탁 형태로 판매한 금 거래 관련 무역금융 사모펀드의 환매가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더팩트DB

530억 원 규모…NH투자증권 발행

[더팩트│황원영 기자] 삼성생명에서 주로 사모신탁 형태로 판매된 파생 금융상품 환매가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보험업계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자사가 발행한 유니버설 인컴 빌더시리즈 연계 DLS(파생결합증권) 만기를 내년 5월 14일로 늦춘다고 판매사들에 통보했다. 원래 만기는 지난달 16일이었다.

이 상품은 삼성생명,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통해 사모신탁 형태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1857억 원가량 팔렸다. 홍콩 자산운용사인 유니버스 아시아 매니지먼트(UAM)의 무역금융펀드(유니버설 인컴 빌더(UIB))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으며 금 거래 과정에서 은행 신용장 개설을 위한 단기자금을 대출해주고 얻는 이자로 돼 있다.

1200억 원가량은 이미 만기일이 도래해 정상적으로 환매했으나 지난해 11월과 12월에 판매된 상품에 대한 환매를 중단했다.

펀드는 인도네시아 마그나 캐피탈 리소시스에 대출을 해줬는데 이 회사가 상환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됐다. 환매 중단 규모는 614억 원으로, 삼성생명이 530억 원가량 판매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50억 원)와 NH투자증권(30억 원) 순이다.

삼성생명은 DLS와 별개로 UIB에 투자하는 퍼시픽브릿지자산운용의 펀드도 지난 3월 420억 원어치 팔았다. 이 펀드의 환매도 연기될 경우 피해 규모가 1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4일 삼성생명으로부터 환매 연기 이유, 기초자산 상태 등을 보고받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 불완전 판매가 이뤄진 정황이 있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주 환매 연기 통보를 받은 만큼 아직 금감원 점검 계획이나 세부 정보 등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발행사를 통해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발행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홍콩 자문사를 통해 UAM이 5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상환하겠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현지 상황을 확인하는 대로 삼성생명과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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