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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방어한 LG생건, 떨어진 아모레…하반기 전망은?
입력: 2020.08.04 00:00 / 수정: 2020.08.04 00:00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2분기 실적발표로 인해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2분기 실적발표로 인해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더팩트 DB

"면세점 채널 부진은 지속"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여파에 국내 화장품업체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두 기업은 최근 주가 흐름과 더불어 전망까지 나뉘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종가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전장대비 5500원(-3.31%) 내린 16만600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1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2%, 59.8% 감소한 1조557억 원과 35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국내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 부분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1.1%, 40.5%씩 줄어든 5314억 원, 452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 부진한 결과를 보였지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영업익 하락을 방어하며 보합세를 나타내 선방했다. 이에 3일 주가도 1%대 하락에 그쳐 135만 원에 마감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6% 증가한 303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1조7832억 원, 당기순이익은 3.3% 감소한 2046억 원을 나타내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 사업 부문이 성장을 견인해 영업익이 신장했다. 생활용품사업 영업이익은 6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24.4% 증가, 식음료부문 영업이익은 619억 원으로 30.2% 성장했다.

아모레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성적을 나타내면서 LG생활건강과의 영업이익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주가 역시 아모레가 지난 1월 17일 24만 원 선에서 꾸준히 하락한 후 줄곧 10만 원대에 머무는 반면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로 인해 104만5000원까지 떨어진 주가를 두달 만인 5월 18일에 149만 원대까지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실적 이후 두 회사의 하반기 전망 역시 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팩트 DB
증권가에서도 이번 실적 이후 두 회사의 하반기 전망 역시 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팩트 DB

증권가에서도 두 회사 실적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여파에 하반기 전망도 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하반기 사업에 대해 면세점 채널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단기 타격은 불가피하며, 중기적으로 오프라인 구조조정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부진한 오프라인 채널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성장하는 채널로 변화시켜 나간다는 아모레의 전략이 얼마나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생활용품 부문과 중국 현지 화장품이 면세사업 부진을 채웠으며 하반기 사업 역시 긍정적인 지표를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도 생활용품 부문은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상반기 트렌드에 이어 피지오겔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LG 생건이 하반기에도 화장품 업종 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중국에서의 럭셔리 브랜드 파워와 함께 국내 사업에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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