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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아시아나 결단 시점…현산에 모든 책임"
입력: 2020.08.03 16:44 / 수정: 2020.08.03 16:44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됐을 경우를 가정해 계약 무산의 법적 책임은 현산에 있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됐을 경우를 가정해 "계약 무산의 법적 책임은 현산에 있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모든 당사자, 거래 종결시점 맞춰 결단해주길"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금호산업과 산업은행은 잘못한 것이 없으며, HDC현대산업개발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3일 이동걸 회장은 온라인으로 열린 '주요이슈 브리핑'에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최선을 다했다"며 "계약이 무산될 위험과 관련해서는 현산이 제공한 원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7주 동안 엄밀한 실사를 한 상황에서 상황 변화가 있다면 있는 것만 점검만 하면 되는데 자꾸 (현산이) 재실사를 요구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우리가 최대한 협조해 주는 것이 맞다는 취지에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는 결단의 시점이 오고 있다. 모든 당사자가 거래 종결 시점에 맞춰 결단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동걸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됐을시 계약금 반환 소송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며 "현대산업개발에서 계약금반환 청구 소송은 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본인들 책임은 본인이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쓸데없는 공방을 마무리짓고, 양측이 마지막 협상에서 계약을 종결지을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산은 지난해 2조5000억 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하며 계약금 2500억 원을 납입했다.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항공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맞물려 '노딜'(No deal·인수 무산)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동걸 회장은 "지난 연말에 현산이 컨소시엄을 하면서 2조5000억 원 투입을 결정할 때 항공산업을 밝게 봤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로 전세계 산업이 어렵지만 많은 국가가 자국의 항공산업을 위해 도와주고 있다. 우리도 같은 입장에서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등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 기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에 현산이 아시아나 미래를 밝게 봤듯이 먹구름이 걷히면 항공산업 미래가 어둡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나는 훌륭한 기업으로 태어날 수 있다. 현산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아시아나 정상화 지원을 할 것이다. 이는 항공산업 유지를 위해서도 옳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항공산업을 코로나라는 불확실성에 매몰되지 않도록 긴 안목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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