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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책 무색'…7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올해 들어 최대
입력: 2020.08.03 15:54 / 수정: 2020.08.03 15:54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12% 올랐다. /더팩트 DB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12% 올랐다. /더팩트 DB

세종시 아파트값 6.53% 올라…전국 최고 상승률

[더팩트|윤정원 기자] 6·17 부동산 대책을 비롯, 갖은 정부의 노력에도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12% 올랐다. 지난해 12월(1.24%)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0.45%(1월) △0.12%(2월) △0.10%(3월) 등으로 오름폭을 줄이다가 4월(-0.10%)과 5월(-0.20%)에는 하락폭을 키웠다. 하지만 6월 0.13%로 상승전환했고, 7월에는 1.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서울에서는 △노원구(1.22%) △도봉구(0.89%) △강북구(0.80%) 등 이른바 '노·도·강' 지역과 △동대문구(0.86%) △구로구(0.84%)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송파구(0.91%) △서초구(0.71%) △강남구(0.70%) △강동구(0.84%) 등 강남 4구도 상승폭이 컸다.

특히 잠실 스포츠·MICE 및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기대감이 있는 송파구와 강남구는 잠실·대치·청담·삼성동 등 4개 동이 6월 23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직전에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광역급행철도(GTX)·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호재와 정비사업·역세권 개발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한 달 새 아파트값이 1.30% 뛰었다. 전월(0.91%)과 비교해도 상승폭을 키웠다.

6·17대책에서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인천은 0.64% 올랐다. 전월 상승률은 1.11%였다.

수도권 아파트값 강세로 7월 전국의 아파트값도 전달보다 0.89% 오르며 2011년 4월(1.46%)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했다.

수도권 밖에서는 세종시의 아파트값이 지난달 6.53%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1월 2.22% △2월 2.41% △3월 5.15% △4월 1.80% △5월 0.33% △6월 2.55% 등 계속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혁신도시, 복합터미널 등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대전은 0.82% 올랐고, 계룡·천안시 등 저가 주택 수요가 몰린 충남(0.58%)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조사가 6월 16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의 시세변동이어서 7·10 부동산 대책 영향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6월까지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다가 지난달부터 매물이 급감했는데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여전한 상황"이라며 "매물이 얼마 없다보니 호가를 올려도 쉽게 매매가 이뤄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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