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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얼굴, 마스크 때문?…국표원, 4개 제품 리콜 권고
입력: 2020.08.03 15:57 / 수정: 2020.08.03 15:57
일부 일회용 마스크 제품이 피부염을 유발하는 pH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덕인 기자
일부 일회용 마스크 제품이 피부염을 유발하는 pH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덕인 기자

일회용 마스크 조사 결과 68개 제품 중 4개 pH 기준 초과

[더팩트|한예주 기자] 시중에서 유통 중인 일회용 마스크 일부 제품의 수소이온 농도(pH)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이온 농도가 높으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유발 가능성이 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일반용 일회용 마스크(보건용 및 비말 차단 마스크 제외) 68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성인용 일회용마스크 43개와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아동용 일회용마스크 25개 제품이다.

현재 일회용마스크 제품의 안전관리 수준은 안전 인증, 안전 확인, 공급자 적합성 확인, 안전 기준 준수 등 4단계다. 아동용 일회용마스크의 경우 성인용에 비해 1단계 높은 공급자 적합성 확인 품목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국표원은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노닐페놀(아동용 일회용마스크 대상) 등 유해물질 검출과 수소이온(pH) 농도·표시사항 위반 여부 등을 살폈다.

조사 결과 68개 제품 모두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4개 제품이 pH 기준치(4.0~7.5)를 초과해 리콜 권고 및 판매차단 조치를 받았다. 정부는 표시사항 위반 제품에 대해서는 개선조치 권고를 했다.

pH 기준치 초과 제품은 △POLICE 감동 블랙 3중 일회용 마스크, △3중 필터 숨쉬기편한 귀안아픈 일회용핑크마스크 핑크색 블랙 50매, △힐링 3중 필터 마스크 △일회용 페이스 마스크(3중 필터 어린이 마스크) 등이다. 이들 제품의 pH 수치는 8.5~9.6에 달했다.

국표원 측은 "pH가 높을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일반용 일회용마스크 제품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안전성조사를 지속해서 실시해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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