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신라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한예주 기자 |
2분기 매출 5230억 원…면세·호텔 모두 뒷걸음질
[더팩트|한예주 기자] 호텔신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에 2분기도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1분기보다는 적자 폭을 소폭 줄였다.
31일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63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6% 줄어든 5230억 원, 당기순손실은 7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면세 사업을 포함한 TR(Travel Retail) 부문의 영업손실은 474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64% 감소한 4392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내점 및 공항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90% 감소했다.
호텔∙레저 부문의 영업손실은 160억 원, 매출은 35% 줄어든 837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숙률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서울신라호텔의 2분기 투숙률은 28%로, 1분기 44%보다 떨어졌다. 지난해 2분기 투숙률은 83%다.
다만, 지난 1분기보다 적자 폭은 다소 줄였다. 호텔신라는 1분기 영업손실 668억 원, 매출 943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월별로 지난 4월 이후 매월 매출은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유통 관광 산업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면세점·호텔업 전반에 피해가 막대한 만큼 특별고용유지지원 업종 지정 연장 등 산업 보호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