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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0%대'로 떨어졌다…쥐꼬리 이자 어쩌나
입력: 2020.07.31 16:00 / 수정: 2020.07.31 16:00
한국은행은 31일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0.89%로 전월대비 0.18%포인트 떨어졌다. /더팩트 DB
한국은행은 31일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0.89%로 전월대비 0.18%포인트 떨어졌다. /더팩트 DB

1년 동안 은행에 1000만 원 넣으면 이자 세후 7만5000원에 불과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달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평균 연 0.89%로 나타나며 은행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까지 떨어졌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0.89%로 전월대비 0.18%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내려간 뒤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계속해서 떨어지더니, 0%대까지 하락한 것이다. 0%대 금리는 1996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이는 1년간 은행에 1000만 원을 넣었을 때 이자가 9만 원 정도 되는 셈이다. 세금을 떼면 7만5000원에 불과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0.88%로 전월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6월 은행의 정기예금에서 0%대 금리를 적용받는 비중도 67.1%로 역대 가장 컸다. 1년만기 정기예금은 1.02%로 1%대를 유지했지만 시장금리 하락세로 조만간 0%대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대출금리도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0.14%포인트 하락한 2.67%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중 일반신용대출(3.33%→2.93%)은 사상 처음 2%대로 진입했다 기업 대출금리는 2.75%로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2.52%→2.49%) 역시 역대 최저치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2.88%에서 2.90%로 소폭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주택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일반신용대출도 늘었다"며 "통상적으로 주택거래에 관련된 차주들이 일반신용대출 차주보다 우량 차주의 비중이 큰데, 6월에는 우량 차주 비중이 커지면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좀 더 큰 폭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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