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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삼성·LG, 돋보인 위기 대응…2분기도 살았다
입력: 2020.07.30 20:00 / 수정: 2020.07.30 20:0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각각 반도체, 가전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각각 반도체, 가전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2분기 호실적, 삼성 '반도체' LG '가전' 영향…3분기 실적도 '긍정적'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또다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양사의 대표 사업인 반도체와 가전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은 결과다. 이 같은 분위기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 삼성·LG, 시장기대치 웃돈 2분기 영업이익 발표

지난 30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52조9700억 원과 영업이익 8조150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23.5%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 등의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전체 영업이익의 66.6%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확대됐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견조해진 결과다. 파운드리 사업 역시 고객사 재고 확보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시스템LSI 사업에서는 글로벌 제조사 생산 차질과 스마트폰 소비 심리 둔화로 SoC 등으로 모바일 부품 수요가 하락하며 실적이 감소했다.

LG전자는 올 2분기에 매출 12조8338억 원과 영업이익 4954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업계의 예상치(3000억 원대 후반)를 약 1000억 원 이상 웃돌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가전 사업의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 H&A사업본부는 영업이익 6280억 원을 달성하며, 같은 기간 적자를 기록한 MC사업본부(2065억 원 손실), VS사업본부(2025억 원 손실) 등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원가 절감과 같은 비용 효율화를 지속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애초 우려와 달리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실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에 본격적으로 전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영향이 확산된 만큼 실적 역시 타격을 받으리라 전망한 바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올 3분기에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의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팩트 DB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올 3분기에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의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팩트 DB

◆ 3분기, 대내외 불확실성 계속되지만…'긍정적 전망' 이유는

다만,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가 올 3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에도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속에도 시장에서는 양사가 올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9조 원대 중반, 5000억 원대 초반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G전자는 가전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삼성전자는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이 출시되면서 모바일·그래픽용 수요가 회복되는 것이 반도체 사업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를 중점으로 제품 믹스와 투자 운영을 진행해 3분기 시장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은 1z 나노와 EUV 도입 본격화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낸드플래시는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6세대 V낸드 등 첨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분기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던 시스템LSI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와 카메라 고사양화에 따른 5G SoC, 고화소 이미지 센서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 역시 가전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에 인공지능(AI), IoT 등이 적용되면서 전반적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프리미엄 매출 호조가 이어져 호실적이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전자 역시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해 매출을 늘리고 원가 구조 개선 및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LG전자는 TV 사업과 전자장비(전장) 사업이 3분기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HE사업본부는 TV 시장의 글로벌 수요도 회복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VS사업본부는 주요 완성차 업체가 공장을 재가동하며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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