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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현장<상>] 여전히 주목받는 '카페 창업’ 왜?
입력: 2020.07.30 16:18 / 수정: 2020.07.30 16:51
‘제57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린 첫날인 30일 오전 11시쯤 많은 창업 예비자들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찾아 정보를 구하고 있다. /조탁만 기자
‘제57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린 첫날인 30일 오전 11시쯤 많은 창업 예비자들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찾아 정보를 구하고 있다. /조탁만 기자

장기불황에 코로나19 여파 탓 소자본 창업 ‘열풍’…'저가 대용량' 커피 '더리터' 각광

[더팩트ㅣ조탁만 기자] 30일 오전 11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발디딜 틈조차 없이 붐볐다. 이날은 '제57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린 첫날로, 박람회는 1일까지 이어진다.

박람회 현장에는 전국 200여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들 마음을 뺏기 위해 400여개 부스마다 저마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카페, 제과·제빵, 치킨·피자, 한식·일식·중식·양식 등으로 업종도 다양하다. 그 중에도 유독 방문객들의 발길이 몰리는 곳이 있다. 바로 ‘카페 창업’. 다른 업종에 비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대부분 각 부스에서 예비창업자와 1:1 상담을 진행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다. 예비 창업자이 상담 순서를 기다리느라 기다란 줄을 만들기도 했다.

커피 산업은 ‘레드오션 중의 레드오션’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 낸 발표 자료를 보면 2017년 기준 국내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 중 1곳은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폐점했다. 프랜차이즈 업종 중 폐점률(8.5%·1위)이 가장 높았다. 그 흔한 치킨집(7.5%·2위)보다도 폐점율이 높다.

‘제57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린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커피전문점 더리터 부스가 예비창업자들과 1:1 상담을 벌이느라 매우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탁만 기자
‘제57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열린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커피전문점 '더리터' 부스가 예비창업자들과 1:1 상담을 벌이느라 매우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탁만 기자

박람회장을 찾은 박준호(39)씨는 "직장에 다니는 지인으로부터 SNS에서 본 ‘더리터’ 창업정보를 제대로 알아봐 달라는 요청을 받고 왔다"며 "박람회에 직접 와보니 더리터 커피의 저렴한 창업비용을 보고 크게 놀랐다. ‘커피 창업’에 욕심이 생길 정도"라고 말했다. '더리터'는 전 메뉴 1리터 음료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랜차이즈이다.

국내외 장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19 여파도 아직도 여전한 상태다. 정모(35)씨는 "경기가 좋지 않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탓에 잘 다니던 직장을 나온 지인을 여럿 봤다. 남의 일 같지 않다"며 "큰 돈 없이 소자본으로 본사의 관리를 받으며 스스로 가게를 차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연령·계층별 경제활동참가율이 20대는 62.1%로 전년 동월(64.6%)보다 2.5%p 감소했다. 여성 취업자도 1178만8000명에서 1154만9000명으로 24만여명이나 줄었다.

이 같은 고용 불안 등으로 소자본 창업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커피시장에도 '저가 대용량' 콘셉트가 각광받고 있다. 실제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이 4000원대인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올 4~6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42억달러에 그쳤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발표하기도 했다.

더리터 김대환 대표는 "장기화된 불황과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뿐 아니라 직장인들도 창업을 꿈꾸고 있다"며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창업비용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예비창업자와 상생 경영을 위해 박람회 기간 50명 선착순으로 제한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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