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30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이자 두 번째 독립형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수지'를 오픈했다. /서재근 기자 |
제네시스 수지, 車를 넘어 고객의 품격까지 높이는 럭셔리 공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 최대 규모이자 두 번째 독립형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수지'를 30일 오픈했다.
'기존 자동차 전시관의 틀을 깨뜨렸다'는 회사 측의 당찬 자평만큼이나 새롭게 들어선 전시 거점이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을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들어선 '제네시스 수지'는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구성, 연면적 4991㎡ 규모로 모두 40대의 전시차와 고객 인도 예정 차량 16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제네시스 수지는 모두 40대의 전시차와 고객 인도 예정 차량 16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서재근 기자 |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건물의 외관이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도 근처에 다다르면 전시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적갈색의 벽면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직육면체 모양의 건물은 나무 상자를 연상하게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제네시스의 가치'를 담기 위해 정제되지 않은 내후성 강판을 사용, 부식된 느낌을 살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건물 내부에 들어서면, 날개 형상의 제네시스 심볼 아래 배치된 프런트 데스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1층은 특별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브랜드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던 만큼 1층부터 3층까지 뚫린 넓은 전시공간 한가운데 50대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되는 2021년형 플래그십 세단 'G90'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스타더스트'가 위용을 뽐냈다.
전시관 각 층마다 전담 큐레이터가 배치, 차량의 디자인과 성능, 가격 등 모든 정보를 설명해준다. /서재근 기자 |
2층부터 4층까지는 엔트리 세단 'G70'(2층)과 대형 세단 'G80'(3층), 브랜드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플래그십 세단 'G90'(4층)를 층별로 나눠 전시해 차종별 특징을 더욱 직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제네시스 수지'에는 일반 자동차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브로셔나 차량의 제원 등을 표기한 안내판 등이 없다. 각 층마다 전담 큐레이터가 차량의 디자인, 성능, 가격 등 모든 정보를 상세히 설명해준다.
2층에는 모두 7대의 'G70'가 색상별로 전시돼 있다. 특히, 전시 공간을 분리해 한쪽에는 차량을, 마주한 벽면에는 일반적인 자동차 매장에서 볼 수 없는 실제 크기의 다양한 내·외장 색상이 조합된 제네시스 차량 문을 일렬로 전시했다.
각층마다 전시 공간을 분리해 한쪽에는 차량을, 마주한 벽면에는 실제 크기의 다양한 내·외장 색상이 조합된 제네시스 차량 문을 일렬로 전시한 것도 특징이다. /서재근 기자 |
실제 출고되는 차량의 문과 동일한 전시품을 통해 고객들은 모든 색상과 퀼팅 나파가죽, 오픈 포어 리얼우드 내장재 등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G80' 7대가 전시된 3층과 'GV80', 'G90'가 각각 6대 3대씩 전시된 4층 모두 같은 구조로 돼 있어 일반 전시장에서 사용하는 제품 브로셔보다 훨씬 직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각층 바로 옆에 마련된 라운지 공간에는 앞서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에서 선보인 바 있는 다양한 각도의 다면체 거울을 설치해 고객들이 한눈에 차량의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3층과 4층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볼륨모델인 'G80'와 'GV80'이 각각 전새돼 있다. 특히, 이곳 전시관의 특장점은 큰 규모와 걸맞도록 일반 전시장이나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사하라 베이지', 무광의 '멜버른 그레이', '브런즈웍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네시스 수지'에서는 일반 매장이나 전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색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서재근 기자 |
'GV80' 전시공간의 경우 왼쪽으로 무광 색상 차량을, 오른쪽으로 다양한 유광 색상 차량을 전시해 차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예비 구매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전시차량의 트림과 적용된 옵션을 달리한 것 역시 장점이다.
'제네시스 수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1층부터 3층까지 투명하게 이어진 벽면 수납형 차량 전시관 '카 타워'다. 그동안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시드니' 등을 디자인한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으로 완성됐다. 고객에게 인도 예정인 16대의 차량이 질서정연하게 전시된 모습이 마치 거대한 조형미술작품을 떠올리게 만든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스튜디오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시드니' 등을 디자인한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으로 1층부터 3층까지 투명하게 이어진 벽면 수납형 차량 전시관 '카 타워'를 완성했다. /제네시스 제공 |
제네시스 최초로 도입된 '차량 인도 세레머니' 역시 이곳 전시관만의 차별성이다. '차량 인도 세레머니'는 'G9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담 큐레이터가 구매 차량 언베일링, 멤버십 서비스 안내 및 가입, 주요 차량 기능 설명 등을 진행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수지'는 제네시스 최초로 도입한 '차량 인도 세레머니'와 전담 큐레이터의 고객 응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품격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라며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특별하고 다채로운 제네시스 상품 체험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수지'에는 'G9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담 큐레이터가 구매 차량 언베일링, 멤버십 서비스 안내 및 가입, 주요 차량 기능 설명 등을 진행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인 '차량 인도 세레머니'가 최초로 도입됐다. /서재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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