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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손실 4397억 원…적자 폭 줄여
입력: 2020.07.29 10:44 / 수정: 2020.07.29 10:44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조1996억 원, 영업손실 439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더팩트 DB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조1996억 원, 영업손실 439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더팩트 DB

영업손실 전분기 대비 1조3355억 원 개선…"중간배당은 못해"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올해 1분기 1조775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이 2분기에도 지속된 시황 부진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주요 제품 마진이 개선되면서 적자 폭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7조1996억 원, 영업손실 4397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3조9634억 원(35.5%) 줄었으나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조3355억 원 개선된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해 판매물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등 전 사업군에 걸쳐 시황이 부진했으나 국제 유가의 안정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줄었고 중동 원유 공식 판매가격(OSP) 하락 등 효과로 전분기보다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다고 강조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에서 영업손실 4329억 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적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OSP 하락과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효과로 마진이 회복했고 재고 관련 손실이 줄어들면서 전분기보다 1조2000억 원 가량 적자가 개선된 모습이다.

화학사업과 윤활유사업도 올해 1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화학사업의 경우 재고 관련 손실이 줄고 연료 가격 하락에 따른 변동비가 줄어들면서 68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윤활유사업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유 판매량이 크게 줄었으나 원가 하락으로 인한 마진 개선으로 전분기보다 85억 원 오른 37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기차용 분리막을 제조판매하는 소재사업부문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황에 따라 전기차용 분리막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167억 원 늘어난 4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반면 석유개발사업과 배터리사업은 전분기보다 영업손실폭이 늘어났다. 석유개발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매출 물량이 감소했고 복합판매단가가 떨어지면서 전분기보다 335억 원 줄어든 11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배터리사업은 신규 가동한 해외 공장들이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판매량이 늘었으나 글로벌 경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로 전분기보다 89억 원 늘어난 113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마진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 방향에 맞게 치열한 체질개선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중간배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는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게 됐다"이라며 "현재로써는 구체적인 배당정책을 말씀드리기 어렵고 하반기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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