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이 지난 28일 열린 온라인 '엘캠프 데모데이'에서 축사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
롯데액셀러레이터, 온라인 데모데이 개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스타트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은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엘캠프 데모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2030 세대 젊은 소비자들의 일상 많은 부분에 스타트업 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황각규 대표 겸 의장은 "스타트업 서비스 활용 현상이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엘캠프는 롯데액셀러레이터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창업 지원금 및 사무 공간,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6년 2월부터 엘캠프를 통해 스타트업 120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7기 14개사가 지원을 받고 있다.
6회째를 맞이한 '엘캠프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 유치 및 비즈니스 연계를 돕기 위한 행사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끝나고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벤처 캐피탈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사업을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한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황각규 대표 겸 의장과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 외에도 장병돈 KDB산업은행 부행장,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 등 국내외 유수 투자기관 관계자, 롯데그룹 신사업 관련 임직원 등 6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엘캠프 6기 스타트업의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과 체력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큐엠아이티, 남성용품 정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지소사이어티, 페이스북 기반 미얀마 1위 뷰티콘텐츠 커머스를 운영 중인 서울언니들 등 9개사가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했다.
황각규 대표 겸 의장은 축사를 통해 스타트업과의 협력 관계 및 지원 강화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엘캠프 출신 스타트업 성과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엘캠프 1~5기 스타트업 72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기업가치는 1748억 원에서 7010억 원으로 4배가량 성장했다. 직접 고용의 경우 426명에서 94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절반 이상의 회사가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엘캠프 6기 가운데 큐엠아이티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네이버로부터 총 10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비대면 면접 플랫폼 직감을 운영하고 있는 큐레잇은 지난 5월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구직자 12만 명 규모의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으며, 같은 달 다날로부터 3억 원의 후속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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